올해 車 수출 530억불 ‘역대 최대’…내년엔 성장 둔화
뉴시스
입력 2022-12-05 17:56:00 수정 2022-12-05 17:56:46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내수시장은 감소했지만 수출은 12%가량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폭 성장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5일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자동차산업 평가와 내년 산업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반도체 수급난 및 각종 공급망 차질로 인해 전년 대비 0.7% 감소한 8432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기준 미국은 10.8%, 서유럽은 9.8%, 일본은 7.2%씩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9.1% 급감한 반면 우리나라는 4.2% 감소하는 데 그쳐 비교적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량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이 8.1%의 점유율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연초부터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빈번한 가운데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생산이 증가하면서 내수·수출이 동반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의 경우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공급 감소로 인해 대기수요가 늘면서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69만500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의 판매 호조 및 환율 효과로 인해 11.7% 증가한 228만대를 기록했다, 수출액 역시 고가 차량 수출 증가로 14.1% 증가한 530억 달러에 이르면서 역대 최대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상반기에 차질을 빚었지만 하반기에 높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6.9% 증가한 37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런 가운데 내년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회복과 함께 그간 누적된 수요로 인해 소폭 성장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고물가·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일부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 수출은 3.1% 증가한 235만대로 전망했다. 생산은 견조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각종 원자재 및 반도체 수급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1.4% 증가한 375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훈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피해 최소화, 수출 물류애로 해소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내수 위축으로 인해 경영 악화가 가중되지 않도록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등 다양한 소비 지원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활한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는 원활한 생산 확대를 위해 탄력적인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등 노동유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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