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식 ‘K9’, 엔카 비대면 팔아보니… 4601만원에 최종 낙찰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12-05 17:13:00 수정 2022-12-06 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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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 타던 내차를 보낼 때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하다. 아무리 차량 상태가 좋아도 시장에 형성된 중고차 시세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오래될수록 구입 당시 가격 대비 높은 감가상각비를 감안해야한다. 특히 신차로 갈아탈 때 구입 대리점에 기존 자가용 매각을 맡기는데 예상보다 낮은 금액대가 매겨져도 수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야말로 내차 판매는 ‘울며 겨자 먹기’인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달 출시한 엔카닷컴 ‘엔카 비교견적 프로’는 중고차 제값 받기에 가장 최적화된 상품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판매 절차도 간편하고, 껄끄러운 딜러를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약 45가지에 달하는 진단항목 덕분에 비상식적인 감가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기존 일반 비교견적은 판매자가 내 차 상태를 직접 입력한 후 견적을 받고, 딜러가 방문하는 식이었다”면서 “비교견적 프로의 경우 프로 평가사가 먼저 방문해 차량 진단을 하고, 이후 딜러들이 진단 결과를 보고 견적을 내기 때문에 차 상태를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 맞춤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의 경우 진단 평가 노하우가 깊은 평가사가 매칭돼 차량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해 이미 진단을 끝낸 상태라 견적에서 전혀 감가 없이 지급이 되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 없이 내 차 판매가 가능할까. 지난달 28일 자동차등록증 기준 2년 된 ‘K9’ 판매 과정을 통해 엔카 비교견적 프로를 직접 들여다봤다.

매물 차량은 2020년 7월 등록된 K9 3.8 GDI AWD 무사고 차. 주행거리는 1만7804km. 차주는 올 초 엔카닷컴에서 4400만 원에 구입했다고 한다.

우선 고객은 엔카 비교견적 서비스 신청 시 직접 차량 상태를 등록 후 바로 견적을 받는 기존의 일반 경매 방식과 엔카 비교견적 프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후자를 고르면 서비스 제공 지역을 설정하고 차량 위치와 방문 시간을 입력하면 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프로 평가사 방문을 시작으로 ▲24시간 전극 딜러 입찰 ▲1등 견적 판매요청 ▲차량대금 입금 확인 및 무료 탁송 ▲이전 서류 등록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 고객은 이 모든 과정을 휴대전화 실시간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프로 평가사는 엔카닷컴과 외부업체에서 운영 중인 내 차 팔기 교육 과정을 거친 전문 인력들로 배치된다”며 “경쟁사 대비 체계적인 45개 항목을 바탕으로 차량 검수를 진행해 문제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K9 진단을 진행한 프로 평가사는 예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확인을 거쳤다. 기본적인 내외관상태는 물론, 에어컨 등 옵션 작동 및 도막측정기로 차량 전체적인 도장 두께를 점검해 혹시 모를 사고 유무를 판별해 냈다. 또한 좌석 테두리 고무 패킹을 벗겨 사고에 따른 프레임 변형에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프로 평가사는 “보험이력이 없더라도 외판의 경우 덧칠 여부를 꼭 확인해본다”며 “차량 도장을 다시 하게 되면 덧칠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부위 별로 두 군데 정도만 찍어 봐도 파악이 바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로 평가사가 차량을 점검하는 동안 고객 체크리스트도 작성해야한다. 차량 상태가 정확해질수록 견적이 높아진다는 게 엔카 측 설명이다. ▲흡연 ▲블랙박스 장착 ▲보증기간 연장 ▲소모품 교환 등을 입력하면 된다. 별도로 평가사 참고 사항도 직접 작성할 수 있다.

평가 소요 시간은 약 25분 정도 걸린다. 평가사는 프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에다가 차량 상태를 토대로 특이사항을 작성하고 최대 40장의 사진을 올려 평가를 완료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평가완료 내역서가 만들어지면 엔카 관리자 심사 승인을 거친다”며 “특이사항이 없으면 딜러에게 차량이 공개되고 입찰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내 차 팔기 평가 심사는 오후 5시 일괄로 이뤄지고, 자정부터 엔카닷컴 제휴 딜러에 공개된다. 고객은 24시간 동안 우수 제휴 딜러들에게 최대 30건의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다.

고객은 희망 견적을 선택 후 최종 판매 여부만 결정하면 된다. 이미 경매 전에 엔카 프로 평가사의 전문 진단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감가없이 최종 선택한 견적 그대로 판매 가능하다. K9 낙찰가는 4601만 원. 경쟁 입찰이라 이전 구입 가격보다 더 비싼 값에 낙찰 받는 행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엔카닷컴은 직접 송금 절차를 진행하며 차량 인도를 위한 무료 차량 탁송 서비스도 마련해놨다.

현재 엔카 비교견적 프로는 국산 완성차 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엔카닷컴은 수입차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이용 가능 지역을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엔카 비교견적 프로는 엔카의 22년 중고차 노하우를 담은 진단 기술을 접목한 내 차 팔기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1등 중고차 플랫폼으로서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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