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대’ 프리미엄 SUV로 변신… 지프, 새로워진 ‘컴패스’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6-23 20:04:00 수정 2022-06-23 20:15:15
‘소재부터 기능까지’ 완전히 달라진 실내
전 트림 5000만 원대… 美 판매가격 비슷
티맵 내비·첨단운전보조 등 고급 사양 추가
브랜드 고급화 전략 반영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3일 새로워진 ‘지프 컴패스’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맞춰 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실내 인테리어 구성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컴패스는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급 변화를 거쳤다. 특히 엔트리 모델이지만 고급 사양과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실내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했다. 지프 측은 실내 디자인과 마감 품질, 온로드 주행성능 등을 개선해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신차 공개 행사장은 서울 성수동 소재 카페 센느에 마련됐다. 61도 경사를 오르는 컴패스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도심에서 지프 특유의 와일드한 DNA를 표현하기 위한 구조물이라고 한다. 지프는 새로운 컴패스를 다른 세상을 넘나드는 스위처(SWITCHER)라고 소개했다. 현실 속에서 메타버스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를 함축한 의미로 컴패스의 다재다능한 상품성을 강조한다. MZ세대를 컴패스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것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컴패스는 신차급 변화를 거친 실내와 완성도를 높인 외관, 한국 소비자 선호 사양 등을 고루 갖춰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며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모델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해 이전에 비해 세련된 느낌이다. 전면부는 새로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인상이 크게 달라졌다. 후면 디자인은 테일램프 LED 구성 등이 다듬어졌지만 큰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베이비 그랜드체로키’를 표방하는 디자인과 실루엣을 구현했다고 지프는 설명했다. 다만 신형 그랜드체로키보다는 단단한 느낌이 강했던 이전 세대 그랜드체로키가 떠오른다. 타이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18~19인치 휠과 조합된다.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크다. 투박한 기존 디자인이 첨단 인테리어로 변했다. 돌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평 레이아웃을 구현해 이전에 비해 깔끔하면서 넓은 느낌이다. 고급스러워진 소재와 질감도 큰 변화 중 하나다. 계기반은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10.1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스티어링 휠 역시 새로워졌다.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적용됐다. 열선과 통풍 시트 기능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뒷좌석에도 열선 시트를 추가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70리터에 뒷좌석 시트를 접어 최대 1693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이전과 동일하다.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6단 및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트리 트림인 리미티드 2.4 FWD(전륜구동) 모델은 도심에 특화된 주행감각을 제공한다고 지프 측은 설명했다. 포장도로에 최적화된 브리지스톤 듀얼러 H/P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해 우수한 그립과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사륜구동 리미티드 2.4 AWD와 S 2.4 AWD 트림은 지프 고유의 독보적인 오프로드 기능이 더해졌다. 최대토크를 각 바퀴에 전달해 험로 개척을 돕는 지프 액티브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이 있어 자유롭게 구동방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은 자동과 눈길, 모래, 진흙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편의사양으로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원격 시동 장치,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최신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티맵 내비게이션 등이 갖춰졌다. 운전보조장치는 파크센스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과 자동주차 및 출차 지원(평행, 수직) 기능, 파크뷰 후방 카메라, 언덕밀림방지, 크루즈컨트롤, 사각지대 및 후방 교행 모니터링,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보행자 및 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최상위 트림인 S 2.4 AWD 모델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와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교통표지인식, 운전자졸음감지 등 최신 운전보조장치가 추가된다.
지프 컴패스 리미티드 2.4 AWD(풀옵션 기준) 북미 시장 판매가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를 거치면서 가격은 약 1000만 원가량 올랐다. 리미티드 2.4 FWD가 5140만 원, 리미티드 2.4 AWD 5440만 원, S 2.4 AWD는 5640만 원으로 책정됐다. 브랜드 고급화 전략과 맞물린 반도체 부품 수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가 엔트리 모델 가격을 5000만 원대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고가 가격 정책은 국내만의 이슈가 아니다. 북미 시장에서 지프 컴패스 리미티드 2.4 AWD 풀옵션(운전보조장치, 파노라믹 선루프, 알핀 스피커 시스템 등 추가) 모델은 4만2850달러(약 5600만 원)에 판매된다. 국내와 북미 판매 모델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가격대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프코리아 측은 “전반적인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고 각종 사양 업그레이드와 원자재 및 부품 이슈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다만 인상된 가격에 걸맞은 만족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전 트림 5000만 원대… 美 판매가격 비슷
티맵 내비·첨단운전보조 등 고급 사양 추가
브랜드 고급화 전략 반영

이번에 선보인 컴패스는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급 변화를 거쳤다. 특히 엔트리 모델이지만 고급 사양과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실내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했다. 지프 측은 실내 디자인과 마감 품질, 온로드 주행성능 등을 개선해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신차 공개 행사장은 서울 성수동 소재 카페 센느에 마련됐다. 61도 경사를 오르는 컴패스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도심에서 지프 특유의 와일드한 DNA를 표현하기 위한 구조물이라고 한다. 지프는 새로운 컴패스를 다른 세상을 넘나드는 스위처(SWITCHER)라고 소개했다. 현실 속에서 메타버스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를 함축한 의미로 컴패스의 다재다능한 상품성을 강조한다. MZ세대를 컴패스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것이다.

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해 이전에 비해 세련된 느낌이다. 전면부는 새로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인상이 크게 달라졌다. 후면 디자인은 테일램프 LED 구성 등이 다듬어졌지만 큰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베이비 그랜드체로키’를 표방하는 디자인과 실루엣을 구현했다고 지프는 설명했다. 다만 신형 그랜드체로키보다는 단단한 느낌이 강했던 이전 세대 그랜드체로키가 떠오른다. 타이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18~19인치 휠과 조합된다.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크다. 투박한 기존 디자인이 첨단 인테리어로 변했다. 돌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평 레이아웃을 구현해 이전에 비해 깔끔하면서 넓은 느낌이다. 고급스러워진 소재와 질감도 큰 변화 중 하나다. 계기반은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10.1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스티어링 휠 역시 새로워졌다.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적용됐다. 열선과 통풍 시트 기능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뒷좌석에도 열선 시트를 추가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70리터에 뒷좌석 시트를 접어 최대 1693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사륜구동 리미티드 2.4 AWD와 S 2.4 AWD 트림은 지프 고유의 독보적인 오프로드 기능이 더해졌다. 최대토크를 각 바퀴에 전달해 험로 개척을 돕는 지프 액티브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기능이 있어 자유롭게 구동방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은 자동과 눈길, 모래, 진흙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지프코리아 측은 “전반적인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고 각종 사양 업그레이드와 원자재 및 부품 이슈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다만 인상된 가격에 걸맞은 만족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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