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20만 시대’…고공행진 속 ‘1만대 클럽’ 가입은 어디?

뉴스1

입력 2021-10-22 09:32:00 수정 2021-10-22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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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자료사진) © 뉴스1
쉐보레의 볼트EUV와 볼트EV. (자료사진) © 뉴스1

국내 수입차 시장이 21만대를 넘어서는 등 올 들어 수입차 판매량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판매량이 1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이른바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1~9월) 들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21만4668대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19만1747대 대비 11.9%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1만대 판매량을 넘어서는 브랜드 역시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만대 클럽’에 가입한 수입차 브랜드는 총 7곳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879대를 판매하며 가뿐히 1위에 올랐고, BMW가 5만8393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우디(2만5513대), 폭스바겐(1만7615대), 볼보(1만2798대), 쉐보레(1만2455대), 미니(1만1245대) 순으로 ‘1만대 클럽’에 안착했다.

올해 9월 기준 이미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브랜드는 총 5곳이다. 메르세데스-벤츠(6만2232대), BMW(5만2441대), 아우디(1만5921대), 폭스바겐(1만1815대), 볼보(1만1193대)가 이미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직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2곳가량 적지만, 남은 하반기 동안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올해 ‘1만대 클럽’에 가입할 브랜드는 최대 10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니의 판매량에 눈길이 간다. 미니는 올 9월까지 국내시장에서 8974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월 평균 100대에 가까운 차량을 판매한 셈인데, 이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1만대 클럽 가입은 무난할 것이란 해석이다.

지프(크라이슬러)도 1만대 클럽 가입 가능성이 높다. 지프는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 등에 따라 연간 판매량이 8753대에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950대를 팔았다. 월 평균 970여대를 판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 브랜드 가운데 포르쉐(7211대)의 가입도 기대해볼 만하다. 포르쉐는 9월까지 7211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포르쉐의 경우 남은 하반기 동안 월 평균 930대가량을 판매할 경우 1만대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 경우 포르쉐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렉서스(7472대)와 쉐보레(7550대)의 1만대 클럽 가입 여부도 관건이다. 렉서스는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 등의 영향에 따라 판매량이 5750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일본 불매 운동이 주춤함과 동시에 친환경 차량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렉서스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최근 렉서스가 7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ES’를 출시했고,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하반기 판매량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몇년간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해온 쉐보레의 경우 1만대 클럽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쉐보레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줄었다. 당초 전기차 볼트EUV와 볼트EV가 출시되며 하반기 쉐보레의 판매량에 날개가 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리콜’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올해 안에 국내 판매를 확정짓지 못할 경우 이렇다 할 신모델이 없어 1만대 클럽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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