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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중국서 203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

뉴시스
입력 2021-10-14 16:01:00업데이트 2023-05-09 12:42:15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2030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휘발유 차량을 판매하지 않고 전기자동차(EV)등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전날 2030년 이후 중국에서 발매하는 신차를 모두 EV 등 모터를 탑재한 전기차로 하는 ‘중국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에 EV공장을 신설해 세계에 수출할 계획도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전동차 판매뿐 아니라 생산 거점으로도 위상을 높이게 됐다.

혼다는 당초 올해 4월 중국 등 해외에서 EV와 수소로 달리는 연료전지차(FCV)의 판매 비율을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새 전략에서는 중국에서 2030년 이후 발매하는 신차는 EV와 FCV, 엔진과 모터를 병용해 달리는 하이브리드차(HV)로 할 것이라며, 휘발유 차량 판매는 중단하겠다고 했다.

혼다는 내년 봄 중국에서 시판하는 EV인 ‘이:엔’(e:N) 시리즈를 비롯해 2016년까지 10개 차종의 EV를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V의 생산 능력도 높인다. 혼다는 중국에 EV 전용 공장을 2곳을 신설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新能源科技 CATL)와의 협업으로 차량배터리 조달 체제도 강화한다.

중국은 EV등의 ‘신에너지차’의 판매 대수가 올해 1~9월 누계로 215만대를 넘어서는 등, 세계에서 EV가 가장 잘 팔리는 국가다.

혼다의 중국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노우에 가쓰시(井上勝史) 상무집행임원은 13일 요미우리시문에 “중국은 전기차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지역이다.중국에서 제일가는 차를 만들면 세계에서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