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명차]전문가들이 뽑은 ‘푸조 3008’… 올해의 차 영광 재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5-25 22:44:00 수정 2021-05-25 22: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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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는 개막을 앞두고 늘 전운이 감돈다. 공식 행사 전날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로 현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은 더욱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되고 있다. SUV가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차로 등극한 것. 당시 푸조 3008은 볼보 S90·V90·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차는 1963년 최초 평가를 실시한 이후 40년 넘게 매년 최고의 차를 선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결정 요인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상은 유럽 내 권위 있는 매체 기자들과 자동차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유럽시장에 그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최고 모델을 선정한다.

푸조는 올해의 차 단골 브랜드다. 1969년 504 △1988년 405 △2002년 307 △2014년 308 △2017년 3008 △2020년 208 등이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해왔다.

이번에 만나본 뉴 푸조 3008 SUV는 2017년 올해의 차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모델이다. 신형 3008은 매무새를 가다듬고 첨단 장치가 더해져 야무진 SUV로 탈바꿈했다.

3008 첫인상은 스포츠카 못지않게 날카로웠다. 우선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새로운 주간주행등이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안개등을 포함한 새로운 디자인의 풀 LED 헤드램프는 또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여기에 보다 입체적인 형태로 바뀐 3D LED 리어 램프는 사자의 발톱 자국이 연상될 정도로 강렬했다.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LED 시퀀셜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시인성과 스타일을 모두 높였다. 범퍼 하단의 양 끝에는 유광 블랙으로 강조된 사이드 스쿱을 적용해 역동성을 과시한다. 보닛 중앙에는 3008 엠블럼을 추가해 디자인 중심을 잡았다.

실내는 군더더기없이 깔끔하다. 뉴 푸조 3008 SUV의 인테리어에 적용된 아이-콕핏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품질의 소재를 사용하고 고급스러운 마감 처리로 차량의 품격을 완성했다.

3008은 2675mm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대형 센터콘솔에는 1.5리터 생수병까지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글로브박스를 비롯해 앞뒤 좌석의 컵홀더와 도어트레이 등 약 32리터의 추가 수납 공간이 제공된다. 기본 트렁크용량은 590리터로, 2열 폴딩 시 167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풀플랫이 지원돼 차량 실내 활용도를 높였다. 뉴 푸조 3008 SUV는 2,675mm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고해상도 풀컬러 그래픽을 제공하고, 스티어링 휠의 조작 버튼을 통해 다이얼 모드, 드라이빙 모드, 개인 모드, 최소 모드 등 4가지 계기반 화면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8인치 터치스크린은 차량의 주요 정보, 각종 인포테인먼트, 후방 카메라 등 차량과 관련된 주요 정보들을 직관적으로 나타내준다. 터치 스크린 아래에 위치한 토글 스위치는 항공기 조종석 설계에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전화, 실내 온도 조절 등 주요 기능을 버튼 하나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했다.

최고출력 131마력(3750rpm), 최대토크 30.61kg•m(1,750rpm)을 발휘하는 신형 3008은 역동적인 외형답게 날렵한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이 차는 서울 성수동에서 경기도 파주 약 110km 주행 내내 역동성을 잃지 않았다. 디젤차답게 초반 토크가 뛰어나 멈춘 상태에서 치고나가는 힘이 월등했다. 가속 페달 반응이 빨라 고속 주행에서도 원하는 속도를 신속하게 맞췄다. EAT8 8단 자동 변속기는 퀵 앤 컴포트 시프트 기술이 적용돼 부드러운 승차감과 신속하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했다.

차체에 비해 크기가 아담한 D컷 스티어링휠은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푸조의 작은 스티어링휠은 이제 브랜드 상징이 됐다. 작은 크기 덕분에 푸조 고유의 민첩한 코너링을 만끽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휠 뒤쪽에는 패들 시프트가 기본으로 탑재돼 운전자가 기어 단수를 보다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도 대거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톱앤고를 실행시키면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주행 속도 및 차량 전면의 레이더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능동적으로 유지시킨다. 수행 정확도가 꽤 높다. 또한 선행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하여 완전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한다.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와 스톱앤고와 연계된다. 차량이 차선의 중앙을 유지한 채 주행할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을 지속적으로 조향해 운전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시승을 마친 후 최종 연비는 제원(15.8km/ℓ)을 훌쩍 뛰어 넘는 20.4km/ℓ가 나왔다. 급가속과 급정거, 에어컨을 틀고 주행을 이어간 결과 치고는 실제 연비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이밖에 뉴 푸조 3008 SUV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도 풍부하게 탑재했다. 차량 후방 센서를 통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자동식 테일 게이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뉴 푸조 3008 SUV는 하이엔드급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포칼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포칼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10개의 스피커와 파워앰프를 장착했다. 좌우 유리에는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글라스를 적용, 외부소음차단이 극대화된다. 이를 통해 기존 카 오디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전달받을 수 있다.

신형 3008 SUV 가격은 4670만 원부터 시작한다. 프랑스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 감성과 역동적인 SUV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3008을 구매 목록 상단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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