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명차]‘엘레간트’ A5 스포트백… 거칠수록 우아함 극대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5-18 21:37:00 수정 2021-05-18 2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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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간트(Elegant)’.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독일어다. A5는 시작부터 끝까지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저돌적인 상황에서도 A5 움직임은 우아하기만 하다. 웬만해선 흐트러진 자세를 찾아볼 수 없다. 빠른 속도와 거친 노면일수록 이 차의 우아함은 오히려 극대화된다.

이번에 만나본 ‘더 뉴 A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스포츠형 세단에선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아우디 제품군에서 홀수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생김새가 쿠페형으로 날렵하면서 동작은 잽싼 게 특징이다.

신형 A5는 감각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마주하는 모든 요소에서 개성이 묻어난다. 지난 3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A5 스포트백은 새로운 아우디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더욱 감각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 아우디 상징인 큼지막한 공기 흡입구와 크롬 트림으로 앞모습이 더 강렬해졌다.

여기에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는 A5의 또렷한 인상을 심어준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기능적으로 전방 차량과 맞은편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해주고 도로와 표지판을 과도하게 비추지 않으면서도 완전한 시야를 확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측면의 스포티함은 중앙에 도드라진 선으로 강조된다. 디퓨저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매트 알루미늄 실버 마감 트림과 사다리꼴 테일파이프 트림은 넓고 낮은 뒤태를 완성한다.

실내로 들어오면 아우디의 첨단 디지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A5에는 터치스크린을 제공하는 12.3인치 MMI 네비게이션과 버츄얼 콕핏이 적용돼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했다.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팅은 A5 스포트백의 우아함을 더하는 요소다. 트렁크는 왜건 모양으로 설계돼 안쪽까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가 온몸을 감싸 안정감을 준다. A5 스포트백은 전고가 1400mm로 낮아 역동적인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뒷좌석은 성인 2명이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다. 머리와 무릎공간이 주먹 2개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로웠다.

시승차는 2.0L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에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시동을 걸면 스티어링휠에 미세한 떨림이 전달될 뿐 조용하다. 남들처럼 엔진 배기음을 키워 갖고 있는 능력을 애써 과시하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제야 숨겨진 발톱을 드러낸다. 주행을 이어갈수록 겉모습에서 짐작했던 날렵함이 살아났다. 정지 상태에서 있는 힘껏 가속하자 대략 6초대에 시속 100km를 돌파했다. A5의 명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차체는 더욱 경쾌하게 움직인다. 가속페달 반응은 더욱 즉각적이었다. 이때 스티어링휠이 묵직해지면서 보다 섬세한 조향을 요구했다.

승차감은 차급을 뛰어 넘는다. 경쟁차 대비 압도적인 안락함과 편안함을 갖춘 모습이다. 상위 라인업인 A8과 비교해 봐도 손색없을 정도다. A5는 험로뿐만 아니라 고속주행에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지탱해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한다. 과속방지턱을 속도를 붙여 넘어도 차체가 흐트러지는 일이 없다. 덕분에 실내 탑승객들은 빠르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만끽할 수 있다. 승차감이 좋아 장거리 운행에도 피로도가 줄었다.

A5 스포트백에는 서스펜션에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적용돼 이 같은 최적화된 드라이빙 구현이 가능하다. 전자 제어 유닛이 차량과 휠에 장착된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을 고려해 댐퍼를 미세하게 조정한다. 또한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돼 고속 주행과 코너링에서도 절대적인 안정감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승차감도 그대로 유지된다.

연료효율성도 뛰어났다. 서울 청담동에서 수도권 외곽 약 150km를 주행한 뒤 최종 연비는 13.4km/ℓ가 나왔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해 연비가 저하됐지만 고속 정속주행에서 이를 만회하며 기본적인 제원(11.3kmℓ)을 넘기는 효율성을 보였다.

안전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사이드 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아우디 ‘프리센스 시티’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은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이와 함께 주차 시 차량과 주행 경로 내 물체와의 거리를 보여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 등을 통해 안전은 물론, 주행 편의성도 높였다.

다만, 운전보조 장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 앞차와의 일정 간격을 두고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은 제 역할을 했지만, 주행 차선 중앙을 유지해주는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는 차체가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져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밖에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사이드 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아우디 ‘프리센스 시티’ 등 최첨단 안전 사양은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이와 함께 주차 시 차량과 주행 경로 내 물체와의 거리를 보여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 등을 통해 안전은 물론, 주행 편의성도 높였다.

A5는 스포트백, 쿠페, 카브리올레 3가지 제품군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5701만2000원~756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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