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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세단 영역 넘본다”… 기아차, ‘카니발 하이리무진’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1-11 15:30:00업데이트 2023-05-09 15:08:44
기아자동차가 11일 4세대 카니발을 기반으로 고급사양을 강화한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카니발 기본 모델보다 헤드룸 높이가 최대 291mm 늘려 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전용 고급사양을 더해 기존 대형 플래그십 세단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성을 구현했다. 7~9인승 가솔린 모델에 이어 4인승 모델을 처음 선보이고 디젤 버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외관의 경우 ‘웅장한 볼륨감’ 디자인 콘셉트를 극대화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한 하이루프와 프론트 범퍼가드가 더해져 기본 모델보다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측면에는 탑승 편의를 위한 사이드스텝이 장착됐다. 후면부는 하이루프에 LED 후방 보조제동등이 추가됐다. 전면부와 조화를 이루도록 리어 범퍼가드가 더해졌고 하이리무진 전용 엠블럼이 부착됐다.
실내는 ‘맞춤 공간(테일러드 스페이스, Tailored Space)’ 콘셉트를 적용해 고급 라운지에서 느낄 수 있는 안락한 경험을 구현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하이루프가 적용되면서 헤드룸이 여유로워졌으며 뒷좌석 승객 시야각을 고려해 장착된 21.5인치 스마트모니터가 탑재됐다. 지상파 HD-DMB를 비롯해 HDMI단자와 USB단지, 스마트기기 미러링 및 쉐어링 기능 등을 지원한다.

조수석 시트백에는 ‘빌트인 공기청정기’가 장착됐다. 초미세먼지를 감지하고 실내 유해가스를 정화해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돕는다. 측·후면 글라스에는 ‘주름식 커튼’이 더해졌고 1열과 2열 탑승자가 사용할 수 있는 냉·온 컵홀더가 마련됐다. 2열과 3열 탑승객을 위한 LED 독서등도 적용됐으며 하이리무진 전용 LED 센터 룸램프와 앰비언트 무드램프가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승하차 스팟램프는 하이리무진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이 탑재된 가솔린 7인승·9인승 모델을 먼저 출시했다. 3.5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8.7km(9인승 기준)다. 외장 컬러는 스노우화이트펄과 오로라블랙 등 2가지를 고를 수 있고 내장은 코튼베이지 단일 컬러로 운영된다.

트림은 카니발 하이리무진 시그니처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9인승 모델이 6066만 원, 7인승 모델은 6271만 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유명인사들 뿐 아니라 일상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가족에게도 최적화된 국내 최고급 미니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다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디자인과 편의사양으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안락함과 자부심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정비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통합 콜센터를 운영해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달부터 카니발 하이리무진 서비스 거점 35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하이리무진 구매자는 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 18개소와 전국 마스터 오토큐 66개소 등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