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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상 수입차 판매 첫 3만대 돌파

변종국 기자
입력 2020-10-26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5:13: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1억 원대 이상인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억 원 이상의 수입차는 국내에서 3만929대가 팔렸다. 2003년 수입차협회가 판매량 집계를 한 이후 3만 대 판매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8857대)과 비교하면 64.0% 늘어난 것이다. 1억5000만 원 이상 수입차 판매는 8150대로 지난해(6069대) 보다 2000여 대가 더 팔렸다. 5000만∼1억 원대 수입차 판매는 10만8574대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특히 5000만 원 이상의 차량 판매 대수를 보면 수입차가 13만9503대, 국산 완성차가 8만1773대로 나타나 고가일수록 수입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17.5%였지만 5000만 원 이상의 고가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63.0%에 이른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들도 5000만 원 이하의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가격대를 막론하고 수입차들의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