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피해에 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비상’

뉴스1

입력 2020-08-09 07:02:00 수정 2020-08-09 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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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중부지방 폭우로 한강수위가 상승하면서 4일 서울 잠수교 일대가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잠수교는 수위가 6.2m가 넘으면 차량을 통제하고, 6.5m 이상일 시 완전히 잠긴다. 2020.8.4 © News1

역대급 장마철 집중호우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커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운행과 교통 사고가 줄면서 상반기 반사이익을 누렸던 손보사로서는 다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을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9일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 오전 9시까지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 접수 건수는 4412건을 기록했다. 추정 손해액은 47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7∼10월 링링 등 태풍과 장마에 따른 전체 추정 손해액 34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4일 이후에도 홍수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라 손해액은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올여름 첫 태풍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험업계에선 벌써 8월 손해율이 9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8월엔 별다른 비 피해가 없었음에도 휴가철 영향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평균 손해율은 모두 90%를 넘었다. 이들 4개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대형사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손해율이 90%라면 보험사가 100원을 받아 90원을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했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선은 77~78%로 여겨진다. 자동차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비율이 약 20%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8월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및 홍수는 전례 없는 것으로 평년보다 침수피해가 클 것”이라며 “하계 자동차 손해율이 연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와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숨통이 트였던 손보사로서는 근심이 클 수밖에 없다. 대형 손보사 4곳의 상반기 누계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3.4~84.2%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p 넘게개선된 수치다.

지난 7월 이들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도 84.8~86.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 84.1~86.4% 수준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 89.3~94.5%보단 개선됐다. 코로나19 반사이익이 이어진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교통량 감소와 국내 여행량 증가, 침수 피해 등을 복합적으로 봐야 해서 이달 손해율을 섣불리 예측하긴 힘들다”면서도 “올해 상반기좋았던 흐름이 꺾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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