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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코리아, 2020년형 ‘XF 가솔린 모델’ 출시… 국내 수입 세단 시장 다크호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8-06 17:05:00업데이트 2023-05-09 15:36:37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20년형 ‘XF’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첨단 기술과 진보된 디자인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 수입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재규어는 지난 4월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20년형 XF 3개 트림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25t 포트폴리오’와 ‘25t 체커드플래그 에디션’, ‘25t AWD 체커드플래그 에디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가된 체커드플래그 에디션 트림은 전용 배지와 휠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체커드플래그는 자동차 경주에 사용되는 깃발을 말한다. 브랜드 레이싱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전용 바디 킷과 블랙 팩, 18인치 글로스 블랙 휠 등이 더해져 역동적인 감성을 살렸고 실내에는 전용 가죽 스포츠 시트와 스티어링 휠, 글로스 블랙 트림 피니셔와 다크 헥스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이 추가됐다. 외장 컬러는 산토리니 블랙과 유롱 화이트, 아이거 그레이 등 3가지 메탈릭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알루미늄 설계와 저마찰 롤러 베어링 기술이 적용된 2.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낮고 넓은 엔진회전수(1300~4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낼 수 있도록 세팅돼 평소 넉넉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고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지능형 엔진 스톱·스타트 기술이 더해져 경제성을 높였다고 재규어 측은 설명했다.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강조하는 체커드플래그 에디션 트림에는 차별화된 사양으로 스포츠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위험이 예상될 경우 조향에 간섭하는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과 정차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보행자접촉감지장치, 오르막길주행보조 등이 모든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 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능형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Intelligent Driveline Dynamics)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전을 돕는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자체 개발한 IDD는 스티어링 휠 각도와 바퀴 속도 등을 모니터링 해 최적 토크를 분배하는 기능이다. 토크벡터링 시스템은 브레이크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급격한 코너에서 코너링 성능과 제어를 극대화한다. 오프로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는 미끄러운 노면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편의사양으로는 애플 카플레이와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 T맵 내비게이션, 지니 뮤직 연동 기능, 레이저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17 스피커 메르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포트폴리오 트림) 등이 탑재됐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2020년형 XF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 등이 조화를 이뤄 새로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제시한다”며 “격이 다른 고급스러움과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형 재규어 XF 가솔린 모델 가격은 25t 체커드플래그 에디션이 7300만 원, 25t 포트폴리오 7340만 원, 25t AWD 체커드플래그 에디션은 7670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