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19년 11월 국내 6만3160대, 해외 32만908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만22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5%, 해외 판매는 3.0%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의 경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312대 포함)가 1만407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그랜저가 7개월 만에 월 1만대 판매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랜저는 이번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인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모델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5% 성장하며 그랜저와 함께 세단 판매를 견인했다.
이에 반해 4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됐던 주요 SUV가 이상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 기간 싼타페 판매량(7001대)은 22.2%나 줄었고, 투싼(3279대) 역시 23.4%로 크게 감소했다. 코나(3720대)도 15.9% 줄었다. 다만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99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70(1339대)·G80(1214대) 부진 속 G90(1086대)가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현대차는 11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감소한 32만9087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