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세일’에 무너진 불매운동?…일본차 판매량 급증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1-14 17:32:00 수정 2019-11-14 17:38:01

불매운동으로 주춤하던 일본산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달 급증했다. 최대 2000만 원에 달하는 할인 공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5개 일본 브랜드의 10월 자동차 총 판매량은 1977대로 9월 대비 79.2% 증가했다.
특히 혼다는 지난달 806대를 판매하며 9월(166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385.5% 급증했다. 인피니티와 닛산 역시 10월에 각각 168, 139대를 판매해 2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토요타도 지난달 408대를 팔면서 9월보다 3.1% 상승한 판매량을 보였다.
반면 렉서스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렉서스의 10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2.8% 감소한 456대로 집계됐다.
일본 브랜드 차량의 10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58.4%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 시작된 8월·9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41.4%, 79.2%씩 상승하며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산 승용차의 판매량이 급증한 데에는 브랜드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적게는 500만 원부터 많게는 1900만 원까지 적극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빠른 재고 소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불매운동에도 각 업체의 유례없는 높은 할인 정책으로 일본차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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