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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테온 월평균 600대 이상 판매 폭스바겐 “단종없다”

뉴스1
입력 2019-08-14 15:56:00업데이트 2023-05-09 19:40:52
아테온 주행 모습(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뉴스1아테온 주행 모습(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뉴스1
폭스바겐코리아의 신형 아테온 판매량이 사실상 월 평균 6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아테온 흥행부진으로 단종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견고하다. 수입차 3위 탈환을 노리는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신형 아테온을 주력모델로 삼고 프로모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들어 30대 고객의 아테온 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4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신형 아테온은 5월 673대가 판매된데 이어 6월 628대, 7월 544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월평균으로 따지면 200여대에 불과하지만 이는 인증절차 지연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12월부터의 월평균 판매량을 근거로 부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는 일종의 착시효과다. 실제 인도가 시작된 5월을 기준으로 한 월평균 판매량은 600대가 넘는다.

하반기 중 티구안, 투아렉 등 신차 출시와 함께 아테온을 발판으로 판매반등을 꾀하는 폭스바겐코리아 입장에서 단종을 결정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신형 아테온 구매수요층에 30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연령대별 분석결과 지난달 3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차량 중 아테온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프 스타일이 분명한 30대 남성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갖춘 데다 적절한 가격과 옵션, 합리적인 소유비용 덕에 구매고객층이 더 젊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테온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카 마니아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카의 날카로운 스타일링을 갖췄으면서도 공간 활용성 및 실용성을 놓치지 않아 감성·이성을 모두 만족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2019 올해의 차’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아테온은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돼 다이나믹한 비율을 구현했다. 2840㎜의 롱 휠 베이스와 4860㎜의 전장, 각각 1870㎜, 1450㎜에 이르는 전폭 및 전고로 날렵한 외형을 갖췄다.

여기에 총 전장 대비 긴 휠 베이스로 동급 모델 대비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563리터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 폴딩 시 1557리터까지 사용할 수 있다.

우수한 상품성과 함께 총 소유비용 절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도 30대 구매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아테온 구매 고객 전원에게 특별 무상보증 및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이용하면 실제 총 소유비용은 크게 줄어든다.

어드밴스드 워런티는 기본 3년 보증 후 추가 2년 또는 최종 주행거리 15만㎞(선도래 기준)까지 모든 부품에 대해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차량 운행 시 파손되기 쉬운 차량 부위의 수리 혜택을 제공하는 바디 프로텍션 및 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도 함께 적용된다. 바디 프로텍션은 차량 출고일로부터 1년 또는 1만2000㎞(선도래 기준)까지 판금, 도색 등의 복원 수리가 필요한 경우 비용의 80%(1회 및 150만원 한도)를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파츠 프로텍션은 같은 기간 내에 전면유리, 사이드미러, 타이어가 파손될 경우 각 부품별 150만~200만원 한도 내에서 수리비의 80%를 보상해준다.

이를 이용하면 소유 및 유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30대 고객들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월 9만 9000원(2019년형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 기준)이면 아테온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 프로모션 조건도 견고한 판매를 이끌었다.

해당 금융조건은 선납금 2000만원을 기준으로 무이자 유예할부를 제공해 구매문턱을 낮추는 프로모션이다. 2019년형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5225만4000원)을 기준으로 선납금 39.2%(2005만원)를 내고 36개월 동안 매월 9만9000원을 납입하면 차량 오너가 될 수 있는 식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계속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6월 보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진행한 시승에서 36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이중 65%가 구매의향이 있다고 밝힐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