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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판매량 46배 증가 ‘카이엔’ 앞세워 韓시장 판매확대

뉴시스
입력 2019-06-20 09:52:00업데이트 2023-05-09 20:00:30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업계 불황으로 한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럭셔리카’의 대명사 포르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의 판매실적 급등에 힘입어 한국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2347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대수 1772대에 비해 약 3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판매 급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카이엔’이다. 포르쉐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카이엔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1461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32대보다 약 46배 수직 상승했다.

뒤를 이어 ‘포르쉐 파나메라’와 ‘포르쉐 718’이 각각 481대, 314대 판매됐으며 ‘포르쉐 911’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0대가 판매되며 포르쉐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럭셔리 스포츠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르쉐는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한층 강력해진 E-퍼포먼스와 새로운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340마력의 3ℓ V6 터보엔진과 136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된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918 스파이더’를 계승한 부스트 전략으로 6기통 터보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462마력, 최대 토크 71.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5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245㎞다.

배터리 용량과 순수 전기 주행 거리, 부스트 저장량도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모델 대비 10.8㎾h에서 14.1㎾h로 약 30% 증가했다. 주행 환경이나 성능 조건에 따라 어떤 속도 범위에서도 부스트 토크를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전기모드로 최대 4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 과정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로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시동이 꺼져 있을 때도 기본 사양의 개별 실내 온도 조절기를 통해 냉난방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가격은 1억169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출시에 앞서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 청담동에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을 오픈하며 한국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섰다.

밀라노, 광저우, 방콕 등에 이어 전 세계 8번째로 오픈하는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은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떠나는 여정을 콘셉트화한 공간을 선보인다.

연면적 1060m²의 지상 2층 구조로, 1층에는 현재 판매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포르쉐 주요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증강 현실·디지털 요소 등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으로 포르쉐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포르쉐코리아는 스튜디오 청담을 고객이 포르쉐 브랜드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직접 적용시켜 볼 수 있는 문화 브랜드 공간으로 꾸며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 고객과 팬들이 단순히 제품을 넘어 브랜드 헤리티지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포르쉐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