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안전 위협하는 교통신호제어기 교체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02 16:47:00 수정 2018-02-02 16: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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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

-차세대 교통신호제어기 도입 ‘초읽기’… 시범운영 진행

도로교통공단이 사람들의 안전에 영향을 주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아날로그 교통신호제어기를 차세대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차세대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 시제품을 개발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행 아날로그 교통신호제어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220V 고전압을 직접 신호등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화재와 감전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제어함을 설치하는데 콘크리트 구조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도를 점유해 보행권익을 침해하고 도시미관까지 해치는 시설물로 지목됐다.

비용 측면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 신호등 수만큼 고전압 케이블을 매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고압 송전에 따른 누설전류가 낭비됐다는 설명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는 모든 신호등이 하나의 저전압 케이블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 비해 전류 낭비가 없고 화재나 감전사고 위험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제어함 크기 역시 기존 제어기의 13% 크기로 보행공간 확보와 도시미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새로운 교통신호제어기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에서 1차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12월 4일부터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 위치한 배울로삼거리에서 본격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는 올해 중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표준규격을 상정한 뒤 안전 등에 대한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기존 교통신호제어기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가 도입되면 보행자 불편을 줄일 수 있고 감전이나 화재사고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며 “국내외 처음 시도되는 첨단기술로 향후 해외 시장 진출까지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신기술 개발 2020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4개년 계획으로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 교통신호제어기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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