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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월 판매 신기록 달성… ‘SM6’보다 많이 팔린 E클래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06 13:10:00업데이트 2023-05-09 23:53:13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칼을 갈았다. 지난 4~5월 BMW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벤츠가 지난달 압도적인 판매대수로 왕좌 자리를 탈환한 것. 무려 7000여 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시장 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3755대로 지난해(2만3435대)보다 1.4%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783대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수입차 역사상 월 판매 최대 실적으로 이전 기록은 벤츠가 지난 1월 세운 6848대다. 최근 상승세인 BMW는 5510대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지만 ‘작심한’ 벤츠의 아성을 뚫지 못했다.
르노삼성 SM6르노삼성 SM6
모델별로는 E클래스가 3797대나 팔렸다. 지난달 3716대 팔린 국산 중형 세단 ‘르노삼성 SM6’보다 높은 판매량으로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1887대)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 트림의 경우 E300 4매틱이 1280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E220d 4매틱은 737대, E300은 591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가솔린 엔트리 모델 E200이 453대, E400 4매틱은 291대, E220d는 270대, E350d 116대 순이다.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은 28대 팔렸고 쿠페는 29대(구형 포함), 카브리올레(구형)는 2대다.

C클래스(1198대)의 경우 라이벌 BMW 3시리즈(1256대)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판매대수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S클래스는 555대로 BMW 7시리즈(278대)를 압도했다.
BMW 5시리즈BMW 5시리즈
SUV 판매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앞섰다. GLA는 9대, GLC 767대, GLE 458대, GLS 111대, G클래스 47대 등 총 1392대로 BMW(1242대)보다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GLA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BMW와의 차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른 모델의 판매량은 A클래스가 121대, B클래스 43대, CLA 328대, CLS 290대, SLC 57대(구형 포함), 메르세데스AMG GT 2대 등으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C메르세데스벤츠 GLC
메르세데스벤츠는 누적 판매대수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 총 3만7723대를 팔아 2위 BMW(2만8998대)를 1만 대가량 앞서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의 경우 벤츠와 BMW가 각각 31.9%, 24.5%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판매된 수입자동차 2대 중 1대가 벤츠나 BMW인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지난달 주력 모델인 E클래스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해 대기수요가 해소됐다”며 “여기에 SUV와 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대부분 모델이 고른 판매를 보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