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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스포티지·티볼리 ‘질주’…완성차업체 11월 판매 호조

ev라운지
입력 2015-12-01 17:33:00업데이트 2023-05-10 03:14:11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효과로 11월 국내 완성차업체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19년 만에 1개월 5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82만24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에는 무엇보다 현대·기아차의 신차효과가 두드러졌다. 두 업체는 내수 시장에서 각각 4.9%, 6.8% 판매량 신장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는 총 1만328대가 팔려(하이브리드 모델 915대 포함) 국산차 베스트셀링카로 재차 등극했다. 올해 쏘나타 누적판매는 9만5760대로 지난해에 이어 10만대 클럽을 달성할 전망이다.

아반떼도 1만119대(구형 모델 19대 포함)가 팔려 두 달 연속 판매량 1만대를 넘었다. 그랜저 8180대(하이브리드 모델 1127대 포함), 제네시스 2657대, 엑센트 1702대, 아슬란 598대 등도 힘을 보탰다. 레저용 차량은 싼타페 8879대, 투싼 5520대, 맥스크루즈 1500대 등으로 선전했다.

기아차 역시 신차효과가 뚜렷했다. 신형 K5는 6929대로 2013년 7월(7479대)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7128대로 SUV 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기아차 모닝과 쏘렌토, 카니발도 각각 8222대, 6974대, 6303대 팔렸다.

쌍용자동차는 11월도 티볼리 효과에 웃었다. 지난달까지 총 3만9809대가 신규 등록된 티볼리는 쌍용차 부활에 속도를 높여주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로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6.1%나 급증했다.

한국GM은 쉐보레 임팔라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11월 실적도 덩달아 주춤했다. 임팔라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9월 이후 매달 1000대 이상 팔려나갔지만, 이번에는 839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이 기간 총 5만1052대(내수 1만1446대·수출 3만9606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7.3%가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에도 극심한 내수판매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QM3 외에는 이러다할 판매실적이 나오지 않아 고심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11월 내수 6006대, 수출 1만4867대 등 총 2만873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대비 5.5%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내수 판매 실적(6006대)은 전년 동월 대비 29.% 급감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14.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SM5(1088대)와 QM3(2267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8.8%, 33.9%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 악화를 주도했다. 다만 수출(1만4867대)은 닛산 ‘로그’의 물량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7% 늘어난 1만3010대를 기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