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인혁당 사건, 대법원 무죄 확정…국가의 불법행위 인정
동아경제
입력 2015-05-30 17:10:00 수정 2015-05-30 17:15:02

1차 인혁당 사건 피해자 9명이 50년 만에 열린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는 도예종씨 등 9명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지었다.
재판부는 옛 반공법 혐의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단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1차 인혁당 사건은 1964년 박정희 정권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을 결성했다며 혁신계 인사 수십명을 잡아들인 사건으로 당시 검찰이 공소제기를 거부하며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씨 등 13명은 결국 재판에 넘겨져 유죄판결을 받았다.
도씨는 이후 1974년 2차 인혁당 사건으로 불리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또 다시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았고, 18시간 만에 형이 집행됐다.
1차 인혁당 사건의 피고인들과 유족들은 지난 2011년 재심을 청구했고, 재작년 9월 서울고등법원은 재심 개시결정을 내린 뒤 같은 해 11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몸에 고문의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고, 변호인이나 가족과 면담이나 접견이 허락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다며 국가의 불법행위를 인정했다.
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와 당시 국회 조사자료 등을 볼 때 인혁당이 강령을 가진 구체적 조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당시 기소됐던 13명 가운데 4명은 재심청구가 기각돼 누명을 벗지 못했다.
2차 인혁당 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이어진 재심에서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차 인혁당 사건 50년 만에 재심 열렸구나” “1차 인혁당 사건 무죄라니 다행이다” “1차 인혁당 사건 무죄 확정 됐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인기기사
- 1‘아이오닉5’ 로보택시, 美서 자율주행 배송
- 2지프, 새로워진 ‘컴패스’ 내달 국내 출시… 완전히 달라진 실내
- 3익선동 자리잡은 ‘팰리세이드’… 공간 가치 예술로 해석
- 4현대차, ‘2022 그랜저’ 출시… 판매가 3392만원부터 시작
- 5BMW 모토라드, 5월 온라인 에디션 3종 출시
- 6[단독]쌍용차 부활 열쇠 쥔 신차는 ‘토레스’… 오늘 유튜브서 티저 영상 공개
- 7정의선 ‘21조 통큰 투자’… 한국을 전기차 허브로
- 8“미래차 내부, 뜨뜻한 온돌방으로 변신”
- 9렉서스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NX·UX 300e 공개
- 10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II 세계 최초 공개
비즈N 탑기사
- 코로나19 검사 중 면봉 통째로 삼킨 英여성…응급 수술받아
- “2살 아이 피흘리며 우는데…어린이집 5시간 방치했다” (영상)
- 멜라니아 “백악관 재입성? 절대 아니라고 말 못해”
- “손주 낳지 않아서”…인도서 부모가 아들에 8억 손배 청구
- 병 걸린 낙타 죽자…토막내 호랑이 먹이로 준 동물원
- 새로운 10대 슈퍼히어로…‘미즈 마블’ 6월8일 디즈니+ 공개
- ‘무 닦던 수세미로 발 세척’ 족발집 조리장, 벌금 1000만 원
- 앤디 워홀 ‘매릴린 먼로’ 2500억 낙찰…20세기 미술품 중 최고가
- 산후조리원에 신생아 두고 사라진 부부…경찰 수사
- 작은 변화가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2030세상/배윤슬]
- 자녀 무상 증여한도 1억으로 상향 검토…이르면 내년 시행
- 쿠팡, 식용유 1인당 구매제한…온라인도 품귀 조짐
- “하루종일 주유구 8곳 꽉 차”…기름값 급등에 붐비는 알뜰주유소
- 7월부터 대출자 18%는 신규대출 불가…대출한도도 ‘뚝’
- BMW 모토라드, 5월 온라인 에디션 3종 출시
- 올봄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 지난해 ‘4배’ 가까이
- 공기관 평균연봉 6976만원… 中企의 2배
- 현대차, ‘2022 그랜저’ 출시… 판매가 3392만원부터 시작
- 대기줄 달랑 30명…‘오픈런’ 썰렁해진 샤넬의 굴욕
- 月14만원 내면 한달 4회 집안일 도와줘…복지부 , 7월부터 ‘가사지원’ 시범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