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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주행 중 시동꺼짐 “전자장치에 물 들어와 문제”

ev라운지
입력 2015-03-31 08:30:00업데이트 2023-05-10 09:07:28
지난 1월 출시한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 외부 전자장치에 물이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차는 현재 생산되는 티볼리에는 개선된 부품을 장착하고 있다.

최근 티볼리 차주 일부는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차량 시동꺼짐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티볼리가 신차라는 점에서 쌍용차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해왔다. 차주들은 ▲저속주행 시 ▲주행 중 급정거 시 ▲정차에서 변속기 조작 시에 주로 시동이 꺼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티볼리 시동꺼짐 현상이 외부 전자장치에 과도한 물 유입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료계통 이상 등 차량의 근본적인 결함은 아니라는 것.

쌍용차는 현재 방수 처리된 개선 부품을 준비해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전면 유리 틴팅 작업 시 우적감지와이퍼 등 전자제어장치에 과도하게 물이 들어가 일부 차량에서 시동이 꺼졌다”면서 “현재는 개선된 부품이 장착돼 이와 관련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티볼리는 모두 5210대가 팔려 쌍용차 전체(1만3388대)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 티볼리 디젤도 추가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