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플래그십 전기 트랙터 공개… 배터리 공급사 ‘LG에너지솔루션·CATL’ 낙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9-20 11:57:00 수정 2022-09-21 0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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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노버모터쇼 참가
TGX급 플래그십 전기 트랙터 유닛 첫선
수소차 기술 있지만 전기차 ‘올인’ 분위기
1회 충전 600~800km 목표… 2025년 인도
배터리 공급사 CATL(트럭)·LG엔솔(버스)
각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적용
메가와트급 충전 시스템 구축 계획


유럽 상용차 강자 만(MAN)트럭버스가 대형 전기 트랙터를 선보이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만트럭버스는 1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박람회 ‘IAA 하노버모터쇼’를 통해 TGX급 플래그십 전기 트랙터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양산에 근접한 프로토타입이라고 한다. 오는 2024년 시장에 완전한 양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 인도 시점은 유럽 기준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미정이다.

중형급 순수전기 트럭(TGM)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만트럭버스는 지난 2018년 실제로 해당 전기트럭을 시험주행에 투입했다. 호주와 유럽에서 전기트럭 70여대를 운용하면서 누적 총 150만km를 주행했다. 이번 TGX급 플래그십 전기 트랙터 모델은 그동안 확보한 전기차 주행 경험을 집약해 완성했다고 한다. 전기차 시대에 브랜드 전동화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갈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만트럭버스그룹 회장
만트럭버스는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로 순수전기차 낙점했다. 이날 프레스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알렉산더 블라스캄프(Alexander Vlaskamp) 만트럭버스그룹 회장은 “만트럭버스는 지속가능한 브랜드 운영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와 전기차 등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기차 기술을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보고 배터리와 전기모터 기반 전동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전기차 모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전기트럭(New eTruck)’으로 소개됐다. 외관은 짙은 회색 캡과 다홍색 범퍼가 조화를 이뤄 강렬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범퍼와 동일한 컬러가 포인트 디자인으로 활용됐다. 사이드미러는 아우디 e-트론처럼 카메라로 대체했다. 만(MAN) 옵티뷰 디지털 사이드미러 시스템이 적용된 GX캡으로 이뤄졌다. 전체적인 느낌은 기존 내연기관 트랙터 캡과 흡사하다. 휠베이스는 3750mm다. 디젤 모델처럼 에어서스펜션은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구동방식은 4x2(포바이투)다.
배터리 용량은 300~500kWh 수준으로 구매자(업체) 용도와 시장 여건에 맞춰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600~800km(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충전은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kW(킬로와트)급 급속을 넘어 MW(메가와트)급 충전을 목표로 한다. 관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럽에서만 ABB 등 3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아직 구축이 완료된 충전 설비는 없는 상태다. MW급 충전 성능은 전기 트럭 충전 시 1시간 내에 배터리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만트럭버스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 셀 공급업체는 이원화했다. 전기트럭용 배터리 셀은 중국 CATL로부터 공급받고 전기버스용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맡는다고 한다. 폭스바겐그룹이 CATL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수해 만트럭버스에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옌스 하트만 만트럭버스그룹 전기트럭(e트럭) 총괄 부사장
옌스 하트만(Jens Hartmann) 만트럭버스그룹 전기트럭(e트럭) 총괄 부사장은 “CATL은 만트럭버스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업체 중 하나”라며 “만트럭 전용 각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CATL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고급 전기차 모델에 적용되는 삼원계(NCM, 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는 추세다.
라파엘라 나타라(Raphaela Natterer) 만트럭버스그룹 전기트럭 론칭 매니저는 “이번 신형 전기 트랙터 유닛은 오랜 시간 전기차 주행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전동화 기반 운송 솔루션을 완성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특히 배터리 효율과 쾌적한 실내 공간 유지에 필수인 ‘열 관리 및 제어 시스템’은 경쟁사와 비교해 독보적인 장점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만트럭버스그룹은 전기 트랙터 외에 TGX 4대와 TGS 4대, TGM 1대, TGL 1대, TGE 4대 등 주요 모델을 부스에 전시했다. 트랙터 캐빈 내부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물도 준비했다. 대형 트럭 운전석과 침실 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다. 박람회 셔틀버스로는 유럽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 라이언 시티 전기버스를 투입했다. 전시관 외부에서는 특장사양이 더해진 모델과 맞춤 사양으로 구성된 TGX 인디비주얼S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12.4리터 디젤 엔진 D2676 LF도 선보였다. 최신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6E을 충족하는 엔진이다.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27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른 전시관에서는 만트럭버스 주요 차종을 직접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왼쪽부터) 옌스 하트만 만트럭버스그룹 전기트럭 총괄 부사장, 라파엘라 나타라 만트럭버스그룹 전기트럭 론칭 매니저, 요첸 부스쳐(Jochen Butscher) 전기트럭 엔지니어링 총괄
하노버=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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