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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96 GTS’ 첫 선… 국내 계약 100대 돌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8-05 17:32:00업데이트 2023-05-09 11:11:54
페라리 두 번째 초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296 GTS’가 한국 시장에 데뷔했다. 296 GTS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단 7.6초가 걸려 동급 최고 성능 자랑한다. 또 버튼 하나로 14초 만에 지붕이 계폐되는 접이식 하드톱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에프엠케이가 5일 페라리 반포 전시장에서 PHEV 시스템을 적용한 브랜드 최초 스파이더 V6 모델 296 GTS를 공개했다. 296 GTS는 2020년에 선보인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두번째 PHEV 스파이더 차량이다.

이날 296 GTS 소개를 맡은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신차는 생생한 주행감과 스릴을 선사하기 위한 슈퍼카”라며 “296 GTB에서 첫 선을 보인 663cv의 120° V6 엔진을 처음 공도용 스파이더 차량에 장착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륜구동 기반의 PHEV 컨버터블 296 GTS는 지난해 출시된 296 GTB와 더불어 한계 상황 뿐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도 순수한 감성을 보장하는, 운전의 재미라는 개념을 완벽히 재정의한 차량이다. 특히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기술로 개발된 경량 알루미늄 소재의 RHT(접이식 하드톱)를 장착해 296 GTB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유지하면서도 오픈톱 주행의 감성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96 GTS는 296 GTB에서 첫 선을 보인 663cv의 120° V6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296 GTS는 총 배기량(2992ℓ), 실린더 수(6)와 그란 투리스모 스파이더 약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추가 출력 122kW(167cv)의 전기 모터와 결합된 본 엔진은 페라리 공도용 스파이더 차량에 장착된 최초의 6기통 엔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830cv를 발휘한다.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준의 성능과 혁신적이고 짜릿하며 독특한 사운드 트랙을 컨버터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PHEV 시스템도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 페달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순수 전기 e드라이브 모드에서도 25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콤팩트한 규격과 혁신적인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 정밀히 설계된 공기역학 시스템으로 인해 운전자는 마치 고카트를 타는 것처럼 놀라운 민첩성과 반응성을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스포티하고 유연한 디자인, 극도로 콤팩트한 크기는 차량의 모던함을 부각하고 있으며 1963 250 LM을 레퍼런스로 삼아 단순함과 기능성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준다.

접이식 하드톱는 매우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루프를 접으면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드러나고, 루프를 올렸을 때에도 차량의 실루엣은 296 GTB와 매우 유사하다. 가벼운 무게의 RHT는 최대 45km/h의 속도에서 개폐하는 데 단 1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차체와 루프 사이의 분리선은 B 포스트 위에 위치한다. 결과적으로 접이식 루프는 두 부분으로 갈라져 엔진 앞부분 위로 평평하게 접혀지는데 이를 통해 엔진 베이의 열이 기존과 동일하게 발산되고 전체적인 디자인 균형이 유지된다. 또한 이 디자인 덕분에 엔진 커버의 뒤쪽 부분에 새로운 V6 엔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었다.

296 GTS는 SF90 스트라달레와 SF90 스파이더, 296 GTB와 마찬가지로, 특히 트랙에서 극한의 출력과 최대 성능을 내기 위해 경량화 옵션과 에어로 모디피케이션(공기역학 요소 변경)을 포함한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를 제공한다.

296 GTS 후면의 공기역학 시스템은 접이식 하드톱 탑재로 인한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기역학 장치들이 최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리어 데크 웨이크 솔루션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윙 프로파일과 플라잉 버트레스는 296 GTB와 동일한 공기역학 및 열 효율성을 보장한다. 296 GTS 토너 커버(짐칸 부분을 덮는 커버)의 독특한 형태는 쿠페의 공기역학적 움직임과 흡사한 가상 페어링을 만들어 냈다. 이는 공기역학 프로파일 위로 흐르는 공기가 올바르게 굴절되어 차량의 공기역학 및 냉각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최적화 작업 덕분에 296 GTS의 액티브 스포일러는 296 GTB와 동일한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김광철 에프엠케이 대표이사는 “신형 V6 엔진을 오픈 톱 상태에서 즐길 수 있는 296 GTS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새로운 차원의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96 GTS 가격은 미정으로 현재 100대 이상 사전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