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외관에 주행감 좋아… 가장 아름다운 폭스바겐
김재형 기자
입력 2022-06-16 03:00:00 수정 2022-06-16 03:00:00
쿠페형 세단 ‘아테온’ 타보니
폭스바겐이 올해 초 국내에 출시한 아테온은 특유의 쿠페형 세단 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5000만 원대의 비싼 가격과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진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고사양
운전자보조시스템(IQ.드라이브)이 들어가고 인포테인먼트를 직관적으로 구성해 편의성은 높아졌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22년 벽두에 폭스바겐이 국내에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불린다. 폭스바겐의 과거 인기 차종인 CC의 계보를 잇는 쿠페형 세단이다. 3040 소비자들의 선호를 고려해 CC보다 좀 더 날렵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최근 8세대 골프와 파사트GT 등 폭스바겐 신차 3종을 시승하는 행사(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아테온의 디자인이었다. 공기 저항에 특화한 아테온 특유의 보디라인과 전면부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로 장식해 스포츠카를 연상케 했다.
실내는 차체가 낮은 대신 공간이 넓었다. 2열에 앉으면 앞좌석과의 간극이 넉넉해 따로 무릎을 구부릴 필요도 없다. 알루미늄을 적용한 앞좌석 전면과 도어트림 상단은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018년 12월 국내에 처음 출시했을 때도 국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옵션 사양 등 다른 건 제쳐두고 일단 디자인만큼은 인정한다(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Art)과 영속성(eon)을 모델명으로 삼은 것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호평이었다. 문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가격과 디젤에 기반을 둔 파워트레인 그리고 편의성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폭스바겐코리아 본사에서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까지 73km 거리를 시승했다. 최고 출력 200마력에 최대 토크 40.8kg·m의 엔진은 도심에서 저속 주행할 때와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 ‘힘이 달린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했다. L당 15.5km를 가는 연료소비효율도 만족스러웠다.
밸런스 샤프트와 흡음재(엔진용)를 탑재해 디젤 특유의 ‘통통’ 튀는 승차감도 폭스바겐의 이전 모델들과 비교해 많이 개선된 게 느껴졌다. 기본기는 탄탄했지만, 그렇다고 이 가격대의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압도적이다’라고 느껴질 만한 것도 딱히 없었다. 아테온의 기본가는 5490만 원.
편의성은 대폭 향상됐다. 스티어링 휠에 탑재된 버튼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보조시스템(IQ.드라이브),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IQ. 드라이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차간 거리 유지) △차선 유지 컨트롤 △사이드 어시스트 △후측방 경고 어시스트 △주차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수입차의 공통 화두이기도 한 내비게이션은 폭스바겐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여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는 무선 앱 커넥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적용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도, 성능의 기본기도 괜찮다. 다만 전기차 대신 이 차를 선택하기엔 5000만 원대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폭스바겐의 금융 서비스(폭스바겐 파이낸셜)를 이용하면 4000만 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살 수 있긴 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2022년 벽두에 폭스바겐이 국내에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불린다. 폭스바겐의 과거 인기 차종인 CC의 계보를 잇는 쿠페형 세단이다. 3040 소비자들의 선호를 고려해 CC보다 좀 더 날렵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최근 8세대 골프와 파사트GT 등 폭스바겐 신차 3종을 시승하는 행사(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아테온의 디자인이었다. 공기 저항에 특화한 아테온 특유의 보디라인과 전면부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로 장식해 스포츠카를 연상케 했다.
실내는 차체가 낮은 대신 공간이 넓었다. 2열에 앉으면 앞좌석과의 간극이 넉넉해 따로 무릎을 구부릴 필요도 없다. 알루미늄을 적용한 앞좌석 전면과 도어트림 상단은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018년 12월 국내에 처음 출시했을 때도 국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옵션 사양 등 다른 건 제쳐두고 일단 디자인만큼은 인정한다(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Art)과 영속성(eon)을 모델명으로 삼은 것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호평이었다. 문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가격과 디젤에 기반을 둔 파워트레인 그리고 편의성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폭스바겐코리아 본사에서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까지 73km 거리를 시승했다. 최고 출력 200마력에 최대 토크 40.8kg·m의 엔진은 도심에서 저속 주행할 때와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 ‘힘이 달린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했다. L당 15.5km를 가는 연료소비효율도 만족스러웠다.
밸런스 샤프트와 흡음재(엔진용)를 탑재해 디젤 특유의 ‘통통’ 튀는 승차감도 폭스바겐의 이전 모델들과 비교해 많이 개선된 게 느껴졌다. 기본기는 탄탄했지만, 그렇다고 이 가격대의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압도적이다’라고 느껴질 만한 것도 딱히 없었다. 아테온의 기본가는 5490만 원.
편의성은 대폭 향상됐다. 스티어링 휠에 탑재된 버튼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보조시스템(IQ.드라이브),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IQ. 드라이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차간 거리 유지) △차선 유지 컨트롤 △사이드 어시스트 △후측방 경고 어시스트 △주차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수입차의 공통 화두이기도 한 내비게이션은 폭스바겐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여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는 무선 앱 커넥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적용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도, 성능의 기본기도 괜찮다. 다만 전기차 대신 이 차를 선택하기엔 5000만 원대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폭스바겐의 금융 서비스(폭스바겐 파이낸셜)를 이용하면 4000만 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살 수 있긴 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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