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최상급 컬렉션 ‘트로페오’… 순수 성능에 집중한 걸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5-13 16:40:00 수정 2022-05-13 1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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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페오(트로피).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최고의 수식어다. 초창기 레이싱 대회에서 원 없이 트로피를 치켜들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마세라티가 ‘트로페오’ 걸작을 완성했다. 마세라티라는 이름값 자체도 어마어마한데 트로페오가 덧붙여서 위압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실제로 마세라티 삼지창 엠블럼에 트로페오 조합은 엄청나다. 트로페오 제품군은 기본 58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580마력은 일반 도로에선 한계를 알아차리기 힘든 수치다. 최고속도는 326km/h. 강력한 트윈 터보 V8 엔진과 카본 피니시의 디테일로 마감된 익스테리어를 비롯해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감싼 특별한 인테리어는 품격과 새로운 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져 이전보다 한 단계 성숙해진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의 아름다움을 구현해냈다.

혁신과 고급, 역동성은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핵심 언어다. 트로페오 두 세단은 이러한 콘셉트를 한층 더 강화하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성능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조화를 빚어냈다.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 컬렉션은 마세라티 우수한 성능을 담아낸 3.8리터, 580 마력 V8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콰트로포르테 GTS에 탑재된 530마력의 V8엔진과 르반떼 트로페오 580마력 V8엔진의 가장 최신 버전이다. 새로워진 설계를 통해 6750rpm에서 580마력, 최대 토크 74.44kg·m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워진 트윈 터보 V8 엔진은 후륜으로 구동력을 전달, 후륜 구동의 즐거움과 스릴이 강화됐다. 올 휠 드라이브로 구동되는 르반떼 트로페오 대비 운전자는 한층 순수한 드라이빙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에 장착된 V8 엔진은 가공할만한 힘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로서의 가치를 드높였다. 기존 마세라티 세단에서 볼 수 없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며 마세라티 세단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는 최고 속도가 326km/h, 각각 4.3초와 4.5초 만에 100km/h에 도달할 정도로 역대 마세라티 세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통합 차체 컨트롤(IVC) 시스템이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에도 장착되면서 어려운 주행 환경에서도 최상의 핸들링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엔진 성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세부 컨트롤과 플렉스 플레이트를 갖춘 스포츠 드라이빙 특성에 가장 최적화된 ZF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르반떼는 공식 출시 후 2년 만에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로페오 버전을 출시했다. 최고 속도 300km/h 이상까지 가능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4.1초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3.8 리터 V8은 콰트로포르테 GTS에 탑재된 엔진을 재설계, 최고 출력을 580마력(6750rpm)까지 끌어 올렸다. 최대 토크는 74.85kg.m.

르반떼 트로페오에는 후륜 구동의 특성을 포함한 최신 버전의 Q4 인텔리전트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됐다. 정상적인 주행 조건에서는 엔진 출력의 100%를 후륜에 전달, 노면 상태가 미끄럽거나 트랙션을 잃을 경우에는 150밀리초(ms) 안에 전륜과 후륜의 토크 분배를 50:50로 전환시킬 수 있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뒤 차축에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LSD)가 장착돼 모든 노면 상황에서 최적의 트랙션을 보장한다. 비대칭 구조로 이루어진 차동 제한 장치는 동력 가동 상태에서 락업(lock-up) 25%를, 동력 비가동 시에는 35%를 지원한다.

토크 벡터링 기능은 SUV인 르반떼의 스포티함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기 위해 코너를 선회하는 동안 안쪽 바퀴 2개에 제동력을 일부 가해 바깥쪽 바퀴 2개에 더 많은 토크를 분배한다.

코르사 모드를 도입한 최초의 마세라티 모델인 르반떼 트로페오는 더 빠른 기어 변속, 낮은 에어 서스펜션 높이, 스포티한 스카이 훅 댐핑, 최적화된 지능형 Q4 인텔리전트 올 휠 드라이브 세팅 등이 적용된다. 극도로 스포티한 이 모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트랙션 및 ESP 시스템의 개입을 제한한다.

르반떼 트로페오에 적용된 섀시는 편안함과 안정성은 유지하면 동시에 고출력을 사용하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특징을 위해 미세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디자인됐다. 모든 마세라티 모델 중 르반떼에 최초로 탑재했던 통합 차체 컨트롤 시스템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능동적인 안전성의 향상까지 구현한다. 특히 르반떼 트로페오는 SUV 차량 중 그랜드투어러 모델의 철학을 가장 잘 표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마세라티에서 V8 엔진의 개발 역사는 약 60년 전인 196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숨이 멎을 것 같은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승차감을 결합한 럭셔리 카의 슈퍼 스포츠 세단 세그먼트를 출시하며 마세라티는 콰트로포르테에 4.2리터 V8 엔진을 장착했다. 이후 콰트로포르테 GTS를 위해 재설계, 다시 르반떼 트로페오를 위해 개선됐다. 트로페오 3.8 리터 V8 엔진은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새로운 트로페오 버전의 V8 엔진 개발을 위해 마세라티 개발진은 엔진 구성 부품부터 피스톤 및 커넥팅 로드와 같은 내부 구성품에 대해 대폭 새롭게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각 실린더 뱅크에 장착되며 세부적인 휠 디자인이 적용된 두 개의 새로운 병렬식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는 향상된 유동성을 제공, 싱글 인터쿨러를 통해 각 터보차저에 외부의 공기를 주입한다.

연소효율과 성능 향상, 연비 감소 등을 위해 하이 텀블 실린더 헤드 역시 재설계해 다양한 캠 샤프트와 밸브를 장착했다.

V8 엔진은 후륜 드라이브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엔진 자체를 재조정하는 출발점이다. 마세라티 V8 엔진은 모든 rpm에서 훌륭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은 제한하도록 설계됐다.

V8 엔진의 최대 토크는 1500rpm 정도의 낮은 회전수에서도 폭발적으로 작동한다. 하이 텀블 실린더 헤드와 4단 베리에이터는 연소 제어 최적화 목적으로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을 통해 개선된 기술력이다.

마세라티에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레이아웃은 경주용 차량에서부터 계승돼온 전통이다.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는 이러한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최첨단 기술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 시스템의 기하학적인 사각형 구조는 마세라티의 핸들링 팀이 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반응하고 응답하는 편안한 스티어링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 리어 서스펜션은 네 개의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의 5-바 멀티링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탁월한 승차감과 스포츠 퍼포먼스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냈다.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에는 스카이 훅 서스펜션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트로페오의 극단적인 주행 조건에 맞춰진 연속 모듈 레이션과 세밀한 보정 기능의 댐퍼를 포함한다. 이 시스템은 각 휠과 차체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가속 센서를 통해 도로 상태와 주행 방식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각 댐퍼의 설정을 조절한다.

스카이훅의 기본 모드는 편안함을 그 우선순위로 삼고 있지만 운전자가 서스펜션 버튼을 누르면 스포티함이 강화된다. 극한 테스트 시나리오와 레이스 트랙에서 개발한 댐핑의 강성 강화는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핸들링을 한 단계 더 높이 끌어올렸다.

기본적으로 스카이훅 시스템은 종방향과 횡방향의 부하 전달을 줄이고 바디롤을 최소화해 차량의 스포티한 면모를 최대로 구현한다. 스카이훅 댐퍼를 제어하는 컴퓨터 시스템은 속도, 종방향과 횡 방향의 가속, 개별 휠의 회전, 차체의 움직임, 댐퍼 역학 등 다양한 파라미터를 모니터링한다. 운전자가 선택한 서스펜션 모드를 구현하기 위해 시스템은 거의 동시에 각 휠에 완벽한 댐핑 모드를 작동시킨다.

버튼 조작으로 변환이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는 총 4가지로 기존의 노멀, I.C.E, 스포츠, 코르사 모드가 적용됐다. 새롭게 장착된 코르사 모드를 선택하면 운전의 재미가 한층 배가된다. 후륜 구동의 즐거움을 오롯이 드라이버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는 순수한 자동차 성능에 열광하는 드라이버들의 꿈을 실현시켰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클러스터에서 스포츠 코르사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운전자는 약간의 스로틀 조작에도 강렬하게 반응하는 V8 엔진과 개방된 배기 밸브를 통해 자유롭게 흐르는 듯한 마세라티 엔진의 강렬한 사운드를 확인 수 있게 된다. 코르사 모드는 스포츠 모드보다 더 빠르게 기어를 변속하며 노면을 감싸는 듯한 댐퍼 셋업과 빠른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한다. 극대화 된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 된 코르사 모드는 운전자의 컨트롤을 통한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과 ESP 시스템이 자동으로 개입되는 것을 제한한다.

코르사와 결합된 트로페오 버전은 ‘런치 컨트롤’을 포함한다. 런치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지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은 직진 위치에, 기어시프트 레버를 “D”나 “M +/-”에 놓아야 한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동안 스티어링 휠의 다운 시프트 패들을 당기면 런치 컨트롤이 활성화된 것을 계기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여전히 밟은 상태로 운전자는 풀 스로틀로 조작해 엔진 rpm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트로페오는 전속력으로 질주한다.

각종 첨단 사양도 마세라티 트로페오의 강점이다. 우선 활용도가 높은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가 장착됐다. 이 기능은 차량을 차선 중앙으로 유지하고 사전 설정 속도로 조절하는 등 운전자의 피로를 완화해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의 기존 버전은 고속도로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일반 수준의 도로 및 교통 상황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활성화해 최대 145km/h 속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 유닛과 전방 카메라를 활용하고 EPS 와의 공조를 통해 차량의 방향을 제어한다. 레이더와 카메라가 결합된 시스템은 차선을 감지하고 전방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계산한다. 핸즈 온 휠 감지 기능이 있고, 운전자는 언제든지 시스템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도 들어간다. 30~210km의 속도에서 ACC가 활성화되는 경우, 앞차 와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사전 설정된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정체 시, 혹은 다른 차가 끼어들 경우 탄력 주행 또는 제동을 걸어 속도를 늦춘다. 스탑 앤 고(Stop & Go)기능 덕분에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목표 속도로 조절이 가능하며 정지 시간이 2초 미만일 경우 자동으로 출발하게 된다.

또한 마세라티 안정성 프로그램(MSP)은 안전을 책임진다. 극한의 테스트 환경에서 개발된 MSP은 위험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적극적인 제어에 나서기 위하여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고 있다. 미끄러짐을 감지한 경우 시스템은 엔진의 토크 출력을 줄이고 밀리초 단위로 차량의 안정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MSP는 △전자제어 제동력 분배 시스템 △슬립 방지 시스템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 다운 시프팅 시 휠 잠김을 방지하는 엔진 브레이크 토크 컨트롤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 △통합 차체 컨트롤 등의 기능이 있는 ABS와 같은 서브 시스템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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