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도전 ‘도요타 GR’… 가슴 뛰는 스릴 선사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5-12 13:00:00 수정 2022-05-12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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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길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차를 만든다’는 철학과 ‘향후 100년 동안 사람들이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 만들기’라는 비전으로 레이싱과 자동차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특히 2017년에는 가주 레이싱의 목표를 더욱 지향하기 위해 ‘가주 레이싱 컴퍼니’를 설립했다.

가주 레이싱은 모터스포츠로 쌓은 기술과 역량을 보다 빠르게 적용하고 ‘가슴 뛰는 스릴(와쿠도키)’을 선사하는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드는 게 목표다.

도요타 첫 레이싱 대회 참가는 1957년 이뤄졌다. 당시 호주 일주 랠리 해외 제작사 중에서는 3위로 경주를 마쳤다. 이후 1979년 다카르 랠리, 1985년 WEC 르망 내구레이스, 1987년 마카오 그랑프리 첫 출전 및 우승, 1988년 영국 F3 챔피언십 우승, 1993년 일본차 메이커 최초 WRC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우승, 1995년 사파리 랠리 4년 연속 우승, 1999년 WRC 제조사 부문 우승 등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 엔진을 탑재한 코롤라 모델로 ‘후지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했다. 아울러 2021년 르망 24시간 결승 레이스에서는 신설된 ‘하이퍼카’ 레이스 부분에서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하이퍼카 클래스 최초 우승이라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 팀은 2007년부터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참가해오고 있다. 도요타는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 레이싱카가 아닌 양산차를 베이스로 한 차량으로 참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해 아키오 도요타 사장(사진)은 사내 기술자들과 팀을 꾸려 중고차를 개조해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를 완주했다. 대회를 위해 도요타 마스터 드라이버인 고 나루세 히로무에게 1대 1로 운전 훈련을 받으며 극한의 주행 상황 속에서 설계도와 데이터로 드러나지 않는 ‘차의 감성’을 배웠다.

이후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는 도요타 스포츠카 개발 시험장이 됐다. 4세대 수프라(A80)와 5세대 GR 수프라(A90), 도요타 86, 렉서스 LC, LFA(한정판 모델)가 모두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를 통해 탄생했다. 도요타 86은 2011년 도쿄 모터쇼에서 양산 모델로의 런칭을 발표하기 전 프로토타입 모델로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에 참가, GR 수프라 또한 2018년 A90이라는 콘셉트 모델로 레이스에 참가했던 이력이 있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2012년부터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매 시즌 히가시-후지 연구소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레이싱카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극한의 ‘운전의 재미’까지 갖춘 하이브리드를 연마했다. 2018년 르망 24시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021년 르망 24시간 결승 레이스에서 GR010 하이브리드 2대가 연달아 1~2위에 오르며 르망 24시간 레이스 4연패, ‘하이퍼카’ 클래스 창설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레이싱팀뿐만 아니라 제조사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FIA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RC)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가주 레이싱 팀은 2017년 WRC에 복귀해 2018년 제조사 부문 우승, 2019~2020년에는 드라이버 부문 우승, 그리고 2021년에는 드라이버 및 제조사 두 부문 모두에서 우승을 일궜다. 올해는 새로운 기술 규정에 따라 ‘야리스 랠리1’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 최고 출력 500마력 이상, 최대 토크 500Nm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또 합성 및 바이오 연료 성분을 혼합한 재생 가능 연료를 FIA 모터스포츠 세계 챔피언십에서 최초로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의 레이싱카에 GR 수프라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공식 카울 스폰서로 참여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도요타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은 드라이빙 경험과 여러 노하우, 축적된 기술력을 양산 모델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019년에는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GR 스포츠카 시리즈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GR 수프라’를 선보였다.

GR 수프라는 모터스포츠 DNA를 계승한 도요타 GR 시리즈 첫 글로벌 모델이다. 전설적인 도요타 스포츠 헤리티지인 2000GT를 디자인을 계승해 더블 버블 루프와 전후면 펜더의 볼륨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주행에 최적회된 3.0리터 6기통 엔진구조와 FR패키징, 최대토크 51kg.m, 최고출력 387마력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 제공한다.

초경량 후륜구동 스포츠카 86도 가주 레이싱팀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GR86은 엔진 배기량을 기존의 2.0ℓ에서 2.4ℓ로 늘렸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을 6.3초로 감소시켰다. 또 차체 곳곳에 알루미늄을 적용하여 경량화를 실현했다. 나아가 수동 변속기, FR 패키징, 수평대향 자연흡기 엔진 등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의 로망은 유지하며 ‘운전자 중심’의 스포츠카란 위상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3월 전국 도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신형 GR86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신형 GR86은 후륜 구동에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모델로 2.4ℓ 수평대향 엔진, 6단 수동 변속기 및 GR86 전용 신규 FR 플랫폼, 고강도 차체가 특징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2종류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R 컴퍼니를 통해 탄생한 도요타 가주 레이싱의 최상위 라인업인 GRMN 야리스, 하이럭스 GR 스포츠,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C-HR GR 스포츠, 코펜 GR 스포츠,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다 GR 스포츠 제품군 등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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