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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2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수입 픽업 압도하는 상품성”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1-04 15:50:00업데이트 2023-05-09 12:18:19
쌍용자동차는 픽업모델인 ‘2022 렉스턴 스포츠·칸(롱바디 버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작년 4월 ‘고 터프(Go Tough)’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새로운 스타일로 거듭났다. 이전에 비해 강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2022 렉스턴 스포츠·칸은 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커넥티드카 기능을 보강했다. 여기에 16가지 첨단 운전보조장치(ADAS)를 추가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했다. 쌍용차 측은 수입 픽업모델을 압도하는 편의사양과 안전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약 20년 동안 국내 대표 픽업모델 위상을 지켜왔다. 쉐보레와 포드 등 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픽업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의 경우 빠른 상품성 개선과 서비스 네트워크 등 국내 브랜드 강점을 활용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형 스포츠·칸의 업그레이드된 상품성과 감성적 가치는 위드코로나에 맞춰 변화된 일상에 새로운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넘버원(No.1) 픽업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워진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파워트레인 성능이 개선됐다. 엄격해진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해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을 줄이면서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업그레이드된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에 비해 각각 8%, 5%씩 성능이 향상됐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회전수 영역(1600~26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도록 세팅해 보다 경쾌한 주행감각을 제공한다고 한다. 여기에 ISG 시스템을 신규로 적용했다. 연비는 소폭 개선됐다. 전륜구동 자동변속기 모델 18인치·20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연비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각각 리터당 10.4km, 10.3km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랙 타입 전자식 R-EPS를 적용해 조향감각을 개선했고 트레일러 움직임을 감지해 구동력과 브레이크 감도를 제어하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사륜구동 모델은 약 3톤 무게 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적재공간인 데크는 스포츠와 칸이 각각 1011ℓ, 1262ℓ다. 적재량은 스포츠가 400kg, 칸은 700kg(파워리프서스펜션 적용)이다. 다이내믹5링크서스펜션 모델은 500kg까지 가능하다. 다이내믹패키지로 구성된 다이내믹서스펜션은 높이를 10mm 높여 험로 주파에 용이하도록 했다.

운전보조장치는 기존 9가지에서 16가지로 늘렸다. 주행안전성을 극대화해 사고 예방 안전성을 개선했고 국내 최초로 픽업모델에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INFOCONN)’을 적용했다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운전보조장치는 중앙차선유지보조와 차선유지보조, 후측방충돌보조,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경고, 안전거리경고, 부주의운전경고 등이 더해졌다. 커넥티드카 기능인 인포콘은 원격 시동과 공조장치 제어, 콘텐츠 스트리밍 등을 지원한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내비게이션과 시동 및 공조기, 도어 개폐 원격 제어,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 등 차량 진단 기능 등을 포함한다. 에어백 작동 시 인포콘 상담센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는 10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가전과 가스 등을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LG유플러스)과 음성인식 기반 맛집 정보, 번역, 인물 등 지식검색, 지니뮤직, 팟빵 스트리밍, 네이버 뉴스, 학습 오디오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9인치 센터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등을 지원해 스마트폰 미러링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기기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고 2개 디바이스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페어링 블루투스가 새롭게 적용됐다. 4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환경을 표시하는 3D 어라운드뷰도 탑재됐다. 3가지 화면으로 표시되며 3D 모드에서 차량을 360도 회전시켜 주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시에는 자동으로 내기모드로 전환되며 후석 승객 대화모드와 취침모드 등이 추가됐다.
정통 오프로더 감성을 강조한 익스페디션(EXPEDITION) 스페셜 모델도 선보였다. 내·외관 스타일을 차별화한 모델이다. 전용 블랙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넛지바, 후드 가니시, 리어범퍼 SUS 몰딩, 20인치 블랙 휠, 익스테리어패키지, 익스페디션 전용 엠블럼 등이 더해진다. 다이내믹서스펜션과 리어스텝, 빌트인공기청정기, 플로팅무드스피커, 언더커버, LED 도어스커피&스팟 램프, 3D매쉬 매트 등이 기본 제공된다.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가 트림에 따라 와일드(수동변속기)가 2519만 원, 프레스티지 3075만 원, 노블레스 3450만 원, 익스페디션은 3740만 원이다. 칸은 와일드가 2990만 원, 프레스티지 3305만 원, 노블레스 3725만 원, 익스페디션은 3985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