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완성車, 지난해 712만대 판매…생산차질에도 2.6%↑

뉴시스

입력 2022-01-03 18:06:00 수정 2022-01-03 1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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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지난해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 속에서도 2.6%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5개 완성차업체는 지난해 세계시장에 712만1956대(반조립제품 제외)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다.

5개 완성차업체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전년에 비해 9.1% 감소한 143만3605대에 그쳤다. 하지만 해외판매가 6.6% 증가한 568만8351대를 나타내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라인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한국지엠이 전년에 비해 35.7% 판매 감소세를 보였고, 기업회생 절차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쌍용차도 21.6% 감소세다.

하지만 국산차시장 합산 점유율 82%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9%, 6.5%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르노삼성 역시 XM3 호조로 판매가 14.3% 증가하며 전체적인 판매는 2.6% 증가를 나타냈다.


◆현대차, 반도체 품귀 속 3.9% 판매 증가…올해 목표 432.3만대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389만981대(도매 기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비해 3.9% 판매가 늘었다.

해외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 72만6838대, 해외시장에 316만4143대의 완성차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7.7%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7.0% 증가한 수치다.

2021년은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해외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반도체 수급 안정화 노력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통해 판매 회복과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등 432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2021년 국내 시장에서 2020년 대비 7.7% 감소한 72만6838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8만9084대, 쏘나타 6만3109대, 아반떼 7만1036대 등 22만3741대가 팔렸다. 레저차량(RV)은 팰리세이드 5만2338대, 싼타페 4만1600대, 투싼 4만8376대, 아이오닉5 2만2671대, 캐스퍼 1만806대 등 21만3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9만2218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2만624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5650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8658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3만8756대가 팔렸다. G80 5만9463대, GV60 1190대, GV70 4만994대, GV80 2만4591대 순이다.

지난해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20년과 비교해 3.4% 성장한 6만8416대, 전기차는 128.1% 성장한 4만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기아, 6.5% 증가한 277만7056대…올해 목표 315만대

기아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277만705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비해 6.5% 판매가 늘었다.

국내 판매는 53만5016대로 전년에 비해 3.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24만2040대로 9.1%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기아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 차종은 36만3630대 팔린 스포티지였다. 이어 셀토스가 29만8737대, K3(포르테) 24만627대 순이었다.

기아는 올해 ▲공급 리스크 관리·최적 생산으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영향 최소화 ▲전동화 라인업 강화 ▲3교대 근무 전환을 통한 인도공장 풀가동 체계 진입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6만2000대, 해외 258만8000대 등 31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차량은 카니발로 7만3503대가 판매됐다. 이어 쏘렌토(6만9934대), 봉고Ⅲ(5만9729대) 순이었다. 승용 모델은 K5 5만9499대, K8 4만6741대, 레이 3만5956대, 모닝 3만530대 등 20만850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과 쏘렌토를 포함한 레저차량(RV) 모델은 셀토스 4만90대, 스포티지 3만9762대 등 26만4198대였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2315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생산 차질 영향을 축소하고 EV6, 카니발, 쏘렌토, K8 등 최근 출시한 차량의 높은 상품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2세대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비갈린 중견 3사…르노삼성 날고 한국지엠·쌍용은 저조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중견 3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르노삼성이 2020년 수출부진의 기저효과와 XM3 판매호조로 14.3% 판매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모회사 제네럴모터스(GM)과 부품공급망을 공유하는 한국지엠은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라인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며 35.7% 판매가 감소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역시 경영난과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21.6%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세계시장에 14.3% 증가한 13만276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36.3% 감소한 6만1096대에 그쳤지만 수출은 2020년 닛산 로그 위탁생산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와 XM 판매호조로 254% 증가한 7만1673대를 기록했다.

XM3가 르노삼성의 수출 증대를 이끌었다. XM3의 지난해 수출은 5만67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39.7% 증가했다. QM6도 1만3990대로 5.2% 증가한 수출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시장에서는 QM6, XM3, 르노 캡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5만5536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90.9%를 차지했다. 세부 모델로는 QM6 LPe가 2만3732대로 지난 해 가장 많은 판매를 이뤘고, QM6 GDe(1만3869대), XM3 1.6 GTe(9600대), XM3 TCe 260(693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은 올해에도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빠른 고객 인도를 통해 주력 차종인 SM6, QM6, XM3 등을 중심으로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반면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부품 품귀로 생산에 제동이 걸리며 전년 대비 35.7% 감소한 23만7044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판매는 34.6% 감소한 5만4292대,수출은 36.0% 감소한 18만2752대였다.

한국지엠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다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지엠의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돌입 등 경영상의 어려움과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전년에 비해 21.3% 감소한 8만4106대(반조립 390대 제외)의 완성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 판매는 전년에 비해 35.9% 감소한 5만6363대, 수출은 42.7% 증가한 2만7743대(반조립 390대 제외)를 각각 나타냈다.

쌍용차는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회복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 완성차 12월 판매 12.3% 감소한 12만9392대 그쳐

차량용 반도체 부품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5개 완성차업체는 지난해 57만8211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에 비해 12.3%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2.8% 감소한 12만9392대, 해외 판매는 14.7% 감소한 44만8819대를 각각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장에 전년 동월에 비해 10.9% 감소한 33만4242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4.0% 감소한 20만8965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71.0% 감소한 1만353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쌍용차는 17.1% 감소한 8755대를 판매했다. 상대적으로 부품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41.1% 증가한 1만2718대를 판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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