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만 있냐’…제네시스, 美 뉴욕에 ‘브랜드 복합공간’ 조성

서형석 기자

입력 2021-11-11 11:18:00 수정 2021-11-11 1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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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시부터 한국의 문화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마련
1~9월 제네시스 美 판매량 2020년보다 3배 이상… 인지도 상승 탄력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도심에 브랜드 복합 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마련해 이달 중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애플이 ‘애플스토어’로 소비자들에게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처럼 제네시스도 고급 브랜드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제네시스가 브랜드 홍보를 위해 조성한 첫 문화시설이다. 차량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식음료를 즐기며 다양한 종류의 전시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이 꾸려진 ‘미트패킹가’는 뉴욕에서 문화예술 중심지로 꼽히는 곳으로 맨해튼 남서쪽의 상업지역이다. 과거에는 도축을 뜻하는 ‘미트패킹(meatpacking)’의 유래가 된 도축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폐선 된 철길을 공원으로 바꾼 ‘더 하이라인’을 비롯해 휘트니 미술관과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모이며 뉴욕의 유행을 이끄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하 1층을 포함한 3개 층, 연 면적 4340㎡로 구성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바쁜 일상에 휴식과 예술적 영감을 충전하는 도심 속 ‘문화의 오아시스’를 지향한다. 1층에 제네시스의 모든 차종부터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까지 여러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으며, 원목과 강판, 콘크리트 등 여러 자재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배치했다. 전담 큐레이터를 배치해 전시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으로도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2층은 ‘한국적 일상의 향유’를 주제로 한국식 차(茶)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다실 겸 서재 ‘티 파빌리온’, ‘라이브러리’로 꾸며졌다. 같은 층에 890㎡ 넓이로 갖춰진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은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과 협업해 조선시대 궁중요리의 영향을 받은 한식을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해 제공한다. 미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주와 막걸리, 소주와 청주를 활용한 칵테일도 선보일 예정이다. 2층 야외 공간에는 허드슨강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정원’을 갖췄다. 지하 1층은 신차 출시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셀러 스테이지’로 꾸며졌다.

제네시스는 올해 1~9월 미국 시장에서 3만4320대를 팔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285대보다 3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에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GV80’이 좋은 반응을 얻고, 미국프로골프(PGA)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후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이 성과를 낸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뉴욕을 비롯한 세계 대도시들에 브랜드 복합 문화공간을 꾸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대담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정신을 전파하면서, 집을 찾아온 손님을 정성을 다해 대하는 한국 문화와 같은 고객 응대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19일(현지 시간) 공식 개관하며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금,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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