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GBC 터파기 공사 내년 7월로 미룬다… 105층 대신 50~70층 2, 3개동 추진 가능성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9-07 03:00:00 수정 2021-09-07 0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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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뒤엔 105층 계획 수정 어려워, 당초 내달 착수 예정서 연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옛 한국전력 땅에 진행 중인 통합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의 터파기 공사 착수 시점을 올해 10월에서 내년 7월로 미루기로 했다. 105층으로 계획된 건물 층수를 낮추기 위한 설계 변경 및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서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 7월 현대차가 제출한 GBC 사업의 4번째 환경보전방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새 계획에는 당초 올 10월이던 터파기 공사 착수를 내년 7월로 연기하는 방안이 담겼다. 완공 시점을 2026년으로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층 규모의 GBC 홍보관을 내년 5월까지 코엑스 맞은편 영동대로 변에 짓는다는 내용도 새로 포함됐다. 현재는 흙막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가 2019년 현대차그룹에 내준 건축허가에는 올해 10월 터파기에 착수한다는 일정이 담겨 있다. 터파기 공사는 건축물의 높이, 면적, 동 수 등 건축 계획이 확실히 결정돼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당초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이후에는 건물 층수 변경 등이 어려워진다.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으로 “GBC 계획에 대해서는 원안 외에 밝힐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건축에만 4조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되는 GBC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규모를 50∼70층의 2, 3개 동으로 바꾸고, 외부 투자자에게서 건축비를 조달해 공동 개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초고층 건물은 일반 건축물에 비해 훨씬 많은 건축비가 들고 유지비 부담도 만만치 않아 건축 전후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다.

GBC를 통해 랜드마크(상징) 건물을 확보하려던 서울 강남구는 계획 변경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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