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RV 판매, 처음 승용차 넘어설 듯

이건혁 기자

입력 2021-09-06 03:00:00 수정 2021-09-06 0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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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RV 비중 48% >승용 34%
누적 판매량도 RV가 더 많아



현대자동차그룹의 레저용차량(RV) 연간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승용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실용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역시 캠핑과 차박(차량 숙박) 수요가 늘면서 RV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올해 8월 국내 RV 판매량은 4만4055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9만2037대)의 47.9%에 이른다. 반면 세단, 해치백 등 승용차 판매량은 3만1179대로 33.9%에 그쳤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RV가 35만8504대(41.5%)로 승용차 35만841대(40.6%)보다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줄곧 승용차를 RV보다 많이 팔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전체 기준에서 처음으로 RV 판매량이 승용차를 앞지를 것이 유력하다.

현대차·기아는 라인업부터 세단보다 RV가 더 풍성하다. 현대차에서 RV는 베뉴,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갖춰져 있지만 승용차는 소형이 단종됐고 대표 인기 차종이었던 쏘나타가 부진한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RV가 강한 기아 역시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올해 내놓은 신형 스포티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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