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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사용 경험으로 차별화”… 기아,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 공식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7-20 12:13:00업데이트 2023-05-09 13:08:18
기아가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차별화된 경험에 초점을 맞춰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투싼과 마찬가지로 전동화 모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 라인업 최초로 추가됐다.

지난 6일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해 하루 만에 1만6078대가 계약됐고 7월 19일까지 영업일 10일 동안 이뤄진 사전계약 접수 건수는 2만2195대로 집계됐다.

외관의 경우 블랙 컬러 신규 패턴이 적용된 타이거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면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이 조합됐다. 미래적이면서 개성 있는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은 스포티한 실루엣에 볼륨감을 더해 입체적인 느낌을 살렸다. 후면은 좌우가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장식)와 블랙 컬러로 처리한 테일램프가 더해졌다. 역동적인 느낌의 범퍼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결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동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적용됐다. 넓은 화면이 쾌적한 인테리어에 기여한다. 여기에 준대형 세단 K8에 처음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기능 전환형 조작계가 장착됐다. 플래그십 세단 K9에도 없는 기능으로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조작감도 기대할 수 있다. 퀼팅 패턴과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가죽시트도 동급 모델 최초로 선보였다.

외장 컬러는 다우닝 레드와 퓨전 블랙, 베스타 블루, 쉐도우 매트 그레이(기본 모델 전용), 정글 우드 그린(그래비티 모델 전용) 등 5가지 신규 색상을 포함해 총 8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과 브라운, 네이비·그레이 투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스포티지에 처음 도입된 파워트레인으로 브랜드 전동화의 한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투싼과 플랫폼과 엔진, 변속기 등을 공유한다. 1.6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고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은 230마력, 최대토크는 35.7kg.m이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6.7km(전륜구동,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하이브리드 전용 기술로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이 적용됐다. 이라이드는 과속 방지턱을 통과할 때 차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킨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이핸들링은 모터 가감속으로 인한 전·후륜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 보다 민첩한 주행을 돕고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 주는 기술이라고 한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리터당 12.5km다. 2.0 디젤은 186마력, 42.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14.6km/ℓ다. 두 모델 모두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맞물린다. 디젤 모델에는 오토 기능이 추가된 터레인 모드가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랜드로버나 지프 등 SUV 전문 브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오프로드 주행모드를 연상시킨다. 머드와 스노우, 샌드 외에 지형 조건에 따라 사륜구동, 엔진, 변속기, 제동시스템 등을 통합 제어해 자동으로 최적 주행성능을 구현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고 기아 측은 전했다.

지능형 첨단 운전보조장치로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안전하차경고(SE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지능형속도제한보조(ISLA), 운전자주의경고(DAW), 후측방모니터(BVM), 하이빔보조(HB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로유지보조(LFA),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서라운드뷰모니터(SVM),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등 최신 기능이 적용됐다. 최신 커넥티비티 및 편의사양으로는 디지털 키와 기아 페이, 카투홈,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 후석 승객 알림 등이 있다.
트림은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3종, 내연기관 모델은 4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디자인 차별화 트림으로 ‘그래비티 트림’을 옵션으로 운영한다. 각 모델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118만 원이 추가된다.

신형 스포티지 판매가격은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경우 ▲프레스티지 3109만 원 ▲노블레스 3269만 원 ▲시그니처 3593만 원이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적용된 가격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트렌디 2442만 원 ▲프레스티지 2624만 원 ▲노블레스 2869만 원 ▲시그니처 3193만 원이다. 2.0 디젤은 ▲트렌디 2634만 원 ▲프레스티지 2815만 원 ▲노블레스 3061만 원 ▲시그니처 3385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 신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스포티지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