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 고비넘겨…‘2년 무급휴직’ 자구안 통과

뉴시스

입력 2021-06-08 11:07:00 수정 2021-06-08 1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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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찬반투표서 52.1%로 가결…M&A 추진 동력 확보
7일 매각주간사 선정 등 법원 허가…이달 말 입찰공고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최대 2년간 직원의 절반이 무급 휴직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구안을 가결시켰다. 쌍용차는 자구안 통과를 기반으로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회생절차 마무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8일 “생존 의지가 담긴 강력한 자구방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조합원(3224명) 52.1%(168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에 대해 7일 오후 3시40분~5시40분 야간조 투표, 8일 오전 7시~9시 주간조 투표를 진행했다.

통과된 자구안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곳)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효율적 생산·인력 운영 측면에서 시장수요에 대응한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실제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쌍용차가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눈높이에 상응하는 생존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2009년 이른바 ‘쌍용차사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사의 고민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은 “자구안은 2009년 당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해 마련한 안”이라며 “노동조합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장기적 생존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임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이번 자구안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라며 “자구안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인수합병(M&A)을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자구안 통과에 앞서 7일 법원으로부터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매각주간사 선정, M&A 추진 등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9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각일정 수립 등 본격적 매각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차는 이달 말 입찰 공고 후 본격적인 M&A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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