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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초대형 럭셔리 SUV ‘신형 에스컬레이드’ 국내 첫선… “모든 SUV를 압도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31 14:13:00업데이트 2023-05-09 13:23:22
‘럭셔리 SUV의 왕’으로 불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완전 변경을 거쳐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캐딜락코리아는 다음 달 10일 초대형 럭셔리 스포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서 정식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에스컬레이드는 ‘아메리칸 럭셔리’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모델이다. 특히 미국 힙합 가수와 배우 등이 즐겨 타는 차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형은 7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모델로 브랜드 최신 기술과 방향성이 집약된 모델이다. 크기와 성능, 첨단 기술을 앞세워 세상의 모든 SUV를 압도할 채비를 갖췄다고 한다.

외관의 경우 최신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면서 한층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그러면서도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육중한 덩치, 날카롭게 다듬어진 테일램프 등 기존 에스컬레이드 특징은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캐딜락 측은 ‘에스칼라’ 콘셉트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과 고급 사양이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382mm, 2059mm, 높이는 1948mm(북미 기준)다. 제네시스 GV80(4945x1975x1715)보다 한 눈에 봐도 덩치가 크다. 전장이 5766mm에 달하는 롱바디 버전(ESV)도 있다. 국내에는 스탠다드 모델만 판매될 전망이다. 스탠다드 모델 휠베이스는 3071mm다.

국내 출시 모델 파워트레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 버전의 경우 V8 6.2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북미 기준 최고출력은 420마력, 최대토크는 6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북미와 동일한 사양으로 출시될 경우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적용된 모델이면서 브랜드 내에서 마지막 V8 엔진 장착 모델이 될 수 가능성이 있다. 강력한 경쟁모델로 꼽히는 링컨 네비게이터는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주요 편의사양으로는 업계 최초로 4K급 TV의 두 배가 넘는 화질을 제공하는 38인치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여기에 스튜디오급 사운드를 구현하는 AKG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스피커만 무려 36개다. 캐딜락은 다양한 고급 사양을 앞세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럭셔리 가치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캐딜락코리아는 오는 6월 10일 서울 논현동 소재 캐딜락하우스서울에서 언론 대상 신차공개행사를 열고 11일부터 소비자를 위한 진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출시를 기념해 캐딜락하우스서울 내부에 새로운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7월 12일까지 특별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