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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친환경에 진심인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 실내 일부 디자인·사양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2-15 15:55:00업데이트 2023-05-09 13:57:57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 실내 티저 이미지와 주요 사양을 15일 공개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 최근 국내 선보인 ‘테슬라 모델Y’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은다. 오는 23일(오후 4시)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 예정이다.

이번 티저를 통해 현대차는 전기차 특유의 실내 공간 활용도를 강조한다.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Living Space)’ 테마를 설정해 차별화된 내부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을 구현했다고 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앤 평평한 바닥(플랫 플로어, Flat Floor)과 앞·뒤로 움직이는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슬림해진 콕핏(운전석 대시보드 부품 모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전자식 변속 레버(SBW) 등이 꼽힌다. 각 기능은 다르지만 모두 실내 공간 활용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센터콘솔이 조수석 시트와 함께 앞·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는 다리받침(레그서포트)이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주·정차 시 차 안에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부 소재는 자연 친화적인 공법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표현한다고 전했다.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암레스트)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하고 가공해 만든 직물을 사용했고 도어와 대시보드, 천정과 바닥에는 사탕수수 추출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시트 가죽 염색 공정에서는 아마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했다고 한다. 탑승자 손이 닿는 부분 역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를 사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아이오닉5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어갈 아이오닉5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