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이어 국내시장서도 싼 차 내놓을까…車업계 ‘촉각’

뉴시스

입력 2021-01-07 15:43:00 수정 2021-01-07 1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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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만대 판매를 돌파한 테슬라가 올해 ‘가격 낮추기’에 나서며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테슬라는 1년만에 판매량이 600% 가량 급증하며 수입차 판매 6위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만182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430대를 판매한 2019년에 비해 9300여대 늘었다. 특히 모델3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만1003를 기록하며 수입차 모델별 판매순위 5위를 기록, 테슬라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해 가격에 따라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최대 800만원선에서 차등 지원키로 하면서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판매가 6000만원 이하 전기차에 보조금 100%를, 6000만원 초과 9000만원 미만 전기차에 보조금 50%를 지급한다. 9000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보조금 지급 여부를 가르는 판매가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트림에 따라 최대 8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았지만 바뀐 기준으로는 보조금이 대폭 감소할 수 있다.

주력모델인 ‘모델3’의 경우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5479만원으로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지만 6479만원인 롱레인지와 7479만원인 퍼포먼스는 50%만 받게 된다.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해서는 차량 가격을 6000만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

배터리 가격이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9월 배터리데이에서 3년 내에 국산 쏘나타보다 저렴한 2만5000달러(약2700만원)짜리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가격 인하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는 당시 “배터리 혁신을 통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전기차 가격을 2만5000달러까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가격을 지금보다 56%까지 낮출 수 있으며, 배터리 셀을 자동차의 차체와 통합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원가를 다시 한번 떨어뜨리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미 중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고려해 모델3를 기존보다 약 10% 낮춘 약 5215만원(롱레인지 모델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 새롭게 출시한 ‘모델Y’의 경우 기존에 예고했던 가격보다 30% 인하된 약 5700만원(33만9000위안)에 차량을 판매키로 하며 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테슬라는 국내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가 미국 업체를 배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규정된 내국민 대우 원칙을 위반했다며 우리 정부에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시행된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는 국내 자동차 판매업체에 생산량의 일정 비중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할 것을 의무화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 과징금을, 초과한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주도록 한 제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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