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높이 크레인 꼭대기서 떨어뜨린 신차 10대…볼보의 특별한 실험

서형석 기자

입력 2020-11-16 16:32:00 수정 2020-11-16 17: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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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최근 스웨덴에서 벌인 충돌실험에 동원된 신차가 30m 높이의 크레인에 매달려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이후 크레인에서 그대로 떨어져 앞 부분이 부서진 차에서 스웨덴 구조대가 교통사고를 가정한 인명구조 훈련을 벌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갓 출고된 신차 10대가 잇따라 30m 높이의 크레인 꼭대기에서 떨어진다. 빠른 속도의 트럭과 정면충돌하기도 하고, 차량 측면을 들이받기도 한다. 겉모습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자동차에 전문 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긴급 구조에 나선다. 언뜻 보기에 심각한 교통사고 상황 같지만 모두 자동차 사고 시 인명 안전을 검증하기 위한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교통사고 실험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본사가 스웨덴에서 여러 상황을 가정한 충돌실험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사고에서의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현지 구조대와 협업했다. 그동안 구조대의 교통사고 훈련은 망가지고 노후한 폐차를 이용해 진행됐다. 하지만 볼보가 신차 10대를 제공하면서, 실제 도로상황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실험은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각기 다른 종류의 볼보자동차 신차 10대를 트럭에 부딪히게 하고, 측면에 치이게 해 차량마다 가해진 압력과 힘을 계산했다. 30m 높이에서 차를 떨어뜨리면서 승객 구출 훈련도 반복했다. 이번 실험 및 훈련 결과는 연구보고서로 정리돼 누구나 인명구조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1970년 사내 ‘교통사고 조사팀’을 꾸려 자사 차량의 스웨덴 내 교통사고를 조사, 분석해 사고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7만2000여 명이 겪은 사고 4만3000여 건이 분석돼 자동차 안전기술 연구 및 상용화에 쓰였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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