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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입차, 5대 중 3대는 독일차…일본차는 ‘NO재팬’ 지속

뉴스1
입력 2020-07-03 10:36:00업데이트 2023-05-09 15:47:45
사진은 7일 서울 강남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매장. 2020.5.7/뉴스1 © News1사진은 7일 서울 강남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매장. 2020.5.7/뉴스1 © News1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수입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들의 질주가 이어지며 전체 판매를 견인한 반면, 일본차는 1년 가까이 이어진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가 급감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같은기간(10만9314대) 보다 17.3% 늘어난 12만8236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규 등록는 2만7350대를 기록해 올해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1만9386대) 대비로도 41.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는 독일차들이 견인했다. 벤츠가 3만3638대, BMW가 2만5430대를 기록했고, 아우디, 폭스바겐도 각각 1만71대, 7405대를 판매해 나란히 1~4위에 올랐다. 이들 독일차 4곳의 합산 점유율만 61.8%에 달한다.

이밖에 지난해 처음 수입차 시장에 합류한 쉐보레(7380대)와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첫 가입한 볼보(6524대), 미니(5478대)를 비롯, 포르쉐(4373대), 지프(420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물론 고급 슈퍼카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가 이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같은기간 일본차들의 판매는 상반기 총 1만43대로 전년 동기(2만3482대) 대비 57.2%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일본차들의 월간 판매는 2735대로 올해 들어 최다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시장 철수를 선언한 닛산과 인피니티 등의 재고차량 할인 판매 영향이 크다.

한편, 누적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Δ벤츠 E300 4MATIC(5517대) Δ폭스바겐 티구안 2.0 TDI(4831대) Δ벤츠 E250(3959대) Δ포드 익스플로러 2.3(3137대) Δ쉐보레 콜로라도(3078대) ΔBMW 520(3047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월별 순위로는 아우디 A6 40 TDI가 1600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