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스포츠카는 승차감이 별로라고? ‘911’은 달라!

원성열 기자

입력 2020-06-22 05:45:00 수정 2020-06-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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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8세대 911 카레라 4S 쿠페는 4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6기통 수평대향 트윈터보 엔진과 8단 PDK 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슈퍼카 수준인 제로백 3.4초를 달성했다.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 포르쉐 8세대 911 카레라 4S 쿠페 시승기

제로백 3.4초 슈퍼카 수준 성능
최고의 승차감…장거리도 편안
옵션 뺀 기본가격 1억7400만원

포르쉐 911은 포르쉐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이자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벤치마크 대상이다. 1963년 1세대 모델의 탄생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성능으로 왕좌의 자리를 지켜왔다. 서울 강남구 포르쉐 청담 스튜디오에서 경기 포천시 소재 ‘카페 숨’까지 편도 53km 구간에서 8세대로 거듭난 신형 911 카레라 4S 쿠페를 시승했다.

● 제로백 3.4초…편안한 승차감 인상적

포르쉐 911은 스포츠카의 정점에 서 있는 모델이다. 개구리눈을 연상시키는 동그란 헤드램프와 지면에 밀착되어 있는 다부진 몸매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8세대 911은 전면 차체 폭은 45mm, 후면은 44mm 넓어져 더 단단히 지면을 움켜쥐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휠 사이즈는 전면 20인치, 후면 21인치로 휠 하우징만 보고 있어도 성능이 짐작될 정도다.

내부 디자인.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성능은 더욱 강렬해졌다. 시승 모델인 911 카레라 4S 쿠페는 6기통 수평대향 트윈터와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고출력은 450마력(6500 rpm), 최대토크는 54.1kg.m이다. 최대토크가 2300∼5000rpm이라는 폭넓은 영역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원하는 순간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승 코스가 일반 도로와 짧은 구간의 고속도로여서 제한 속도 이상은 밟을 수 없었지만, 순간 가속력과 제동 능력은 많은 이들이 포르쉐를 드림카라도 부르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해줬다.

상시 4륜 기능을 갖춘 911 카레라 4S 쿠페 제로백은 3.4초로 슈퍼카 수준이다. 차량의 운동 성능을 담보해 주는 보이지 않는 뼈대는 더 단단해지고 가벼워졌다. 이전 모델까지는 스틸 비중이 63% 였지만 8세대 911은 스틸 비중을 30%까지 낮추고 나머지를 알루미늄 합금 등으로 채워 넣었다.


시승 구간이 워낙 짧아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의 성능은 테스트해보지 못했다. 다만 분명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승차감이다. 데일리카로 써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안하다. 718 박스터와 비교하면 차이가 명확하다. 718 박스터가 일상 주행에서 조금 부담스러운 승차감이라면 911의 승차감은 훨씬 더 편안해, 장거리 투어러 수준까지 올라섰다. 실내 인테리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계기판은 중앙에 아날로그 회전 카운터를 두고, 양 옆으로 7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중앙에는 10.9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배치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지만, 계기판의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워지는 것은 개인 취향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첨단 사양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자동으로 물을 감지하는 상 모드가 기본 탑재되었고, 카메라 기반 전방 경고 및 브레이크 지원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 열화상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도 기본 적용되었거나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이나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이 빠져 있는 점은 아쉽다.

911 카레라 4S 쿠페의 기본 가격은 1억7400만 원이며, 시승차 수준의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2억1800만 원대로 올라간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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