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흥행 예고’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 사전계약 300대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6-19 15:22:00업데이트 2023-05-09 16:25:42
국내 출시를 앞둔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가 준수한 사전계약 실적을 기록하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신형 디펜더’가 사전계약 개시 10일 만에 300대 넘는 계약 실적을 기록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디펜더는 랜드로버 브랜드 아이코닉 오프로더 모델이다. 지난 1948년 처음 출시돼 28년 동안 약 100만대가 팔린 차종이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300대 계약은 많은 규모는 아니다. 다만 대중적인 볼륨모델이 아니고 생산 물량이 많지 않은 디펜더 특성을 고려하면 인기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에 사전계약자를 위한 혜택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형 디펜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성공적으로 신차를 론칭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형 디펜더는 궁극의 ‘다목적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완성됐다. 오프로드를 위한 견고함과 온로드를 위한 편안함을 모두 갖춰 일상적인 도심 주행은 물론 어디로든 모험을 떠날 수 있는 패밀리 SUV를 지향한다.

이 모델은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글로벌 시장 반응이 국내로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신형 디펜더는 오리지널 모델에 대한 존경과 열정이 담겼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21세기 모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기능과 향상된 전자동 지형 반응 기술을 탑재해 72년 동안 지속돼온 브랜드 개척정신을 계승한다.
외관의 경우 한 눈에 디펜더임을 알아볼 수 있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짧은 오버행과 독특한 실루엣은 디자인적인 완성도 뿐 아니라 탁월한 험로 돌파 능력을 고려해 설계됐다. 동급 다른 SUV가 가지 못하는 길을 디펜더 만이 개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와 노출형 스페어타이어는 과거부터 고수해 온 디펜더 특유의 디자인 요소로 오리지널 모델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실내는 현대적인 감각과 기능성에 중점을 뒀다. 실용적인 레이아웃과 간결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앞좌석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며 노출돼 있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이 눈길을 끈다. 차에 탑승하거나 험로 주행 시 보조 손잡이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차체 강성을 유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바닥 소재는 내구성이 우수한 고무로 마감처리 돼 오염을 최소화했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특징인 실용성을 강조했다.
국내 출시 모델은 D240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신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알루미늄 소재 저마찰 설계가 도입됐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진동을 억제했다고 랜드로버 측은 전했다. 서스펜션에는 연속 가변 댐핑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롤링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첨단 편의사양으로는 LTE모뎀 2개를 활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가 브랜드 최초로 탑재됐다. 피비 프로에는 퀄컴 스냅드레곤 820Am칩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처럼 빠른 반응속도와 직관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와 편의기능을 10인치 센터 터치 디스플레이로 구현한다. 계기반은 풀HD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다. 센터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차량 내 각종 기능과 연동돼 대화형 클러스터로 불린다.
신형 디펜더 구매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액세서리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와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 4가지 액세서리 패키지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디펜더 국내 출시와 사전계약 개시를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해당 액세서리 패키지를 3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선보였다. 프로모션이 적용된 액세서리 팩 가격은 익스플로러가 637만4900원, 어드벤처 434만1700원, 컨트리 287만6700원, 어반은 211만2300원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신형 디펜더는 소재부터 첨단 기술까지 모든 기능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완성됐다”며 “신형 디펜더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한 만큼 치열한 국내 SUV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전계약 접수에 들어간 모델은 롱바디 버전인 5도어 디펜더110이다. 향후 3도어 숏바디 버전도 국내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림은 3가지로 구성됐고 전 모델에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 가격은 D240 S가 8690만 원, D240 SE 9670만 원, D240 론치에디션은 9290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