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르노 캡처’ 유럽 감성에 주행도 굿…QM3 흥행 잇는다

원성열 기자

입력 2020-05-25 05:45:00 수정 2020-05-25 05:45: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2세대 풀체인지 르노 캡처는 유럽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실내외 인테리어로 가심비를 만족시켜준다. 강화된 출력(디젤 모델, 116마력)과 연비(17.7km/L)로 소형 SUV의 기준을 또 한 번 바꿔놓았다. 사진제공|르노삼성

■ QM3 후속모델 ‘르노 캡처’ 직접 타보니

로장주 엠블럼에 더 커진 실내
90→116마력…더 강해진 파워
연비 17.7km/L로 여전히 막강

르노 캡처는 르노삼성 QM3의 후속 모델이자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QM3 가 르노삼성 엠블럼을 달고 나와 당대 최고 수준의 실용성과 가성비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볼륨을 키우는데 기여했다면, 프랑스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수입차(생산지 스페인)로 출시된 캡처는 유럽차 특유의 탄탄한 주행 능력과 프렌치 감성의 실내외 인테리어로 매력을 더했다. 한 등급 위의 차라고 느껴질 정도로 진화한 캡처 1.5 dCi 터보 직분사 디젤(이하 1.5 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 실용성보다 더 큰 감성 만족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2세대 캡처 1.5 디젤 모델 시승을 위해 차 앞에 선 순간 2015년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아직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르노의 미니밴 에스파스를 시승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2세대 캡처의 실내외 디자인에서 당시 에스파스에서 느꼈던 혁신,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특유의 ‘매혹적이며 따듯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이 주는 만족감이 재현되었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2세대 캡처를 타고 강화도로 모처럼 떠났던 주말 근교 여행은 마치 프랑스 시골길을 달리는 것처럼 색다르게 느껴졌다.

유럽 감성 혹은 프렌치 감성이라는 말은 굉장히 추상적일 수 있다. 하지만 2세대 캡처의 트렌디한 투톤 바디 컬러, 보석처럼 아름답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로장주 엠블럼과의 어우러짐, 실내에 적용된 플라잉 콘솔과 e-시프터(변속 레버, 에디션 파리 모델에만 적용), 새로운 감성의 토글 방식 스위치, 10.25인치 맵인(Map-in) 클러스터, 시인성이 더욱 좋아진 9.3인치 내비게이션, 8가지 컬러 선택이 가능한 엠비언트 라이트 등이 만들어내는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이 프렌치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2세대 캡처를 시승하고 나면 소형 SUV가 연비 위주의 가성비와 가격대비 실용성만을 만족시키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매일 아침 차 문을 열 때마다 느껴지는 가성비를 넘어서는 만족감(가심비)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캡처가 유럽 B SUV 세그먼트에서 6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비결일 것이다.

르노 캡처 에디션 파리 트림 실내 인테리어.

● 여전히 훌륭한 연비와 더 커진 실내

1세대 QM3 디젤 모델을 처음 시승했을 때 어마어마한 복합연비(18.3km/L)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실연비는 19km/L∼20km/L 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막강했다. 2세대 캡처(1.5 dCi 디젤 터보 엔진)의 힘과 연비도 만만치 않다.

전장은 105mm, 전폭은 20mm 늘어나 차체 크기가 더 커졌음에도 출력은 90마력에서 116마력으로 강화되어 운전은 더 여유로워졌고, 복합연비는 17.7km/L를 달성해 경제성까지 만족시킨다. 서울에서 강화도까지 왕복 100km 구간에서 기록한 실 연비는 18.7km/lL에 달했다.

최대 토크는 25.6kg.m(2000∼4000rpm)으로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중·고속 구간에서는 충분한 파워를 발휘한다. 풍절음과 소음은 잘 억제되는 편이지만 저속 구간에서의 노면 충격은 약간 느껴지는 편이다. 고속 코너와 고속 직진 주행시의 안정감은 뛰어나다.

여유로운 적재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트렁크 공간 16cm 넓어져 최대 563리터의 짐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조수석 앞쪽의 대용량(10L) 매직 드로어(서랍처럼 빼서 쓸 수 있는 콘솔 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실생활에서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관련기사

자동차 핫포토

라이프



동아오토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자동차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