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車판매 ‘반토막’…5월은 어떨까?(종합)

뉴시스

입력 2020-05-08 11:00:00 수정 2020-05-08 1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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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4월 해외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4% 급감하는 등 5개 완성차업체의 해외판매가 평균 62.6% 감소한 19만6803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해외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4% 감소했고, 기아차는 54.9% 감소했다. 한국지엠 수출은 32.8%, 르노삼성은 72.5%, 쌍용차는 60.3%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효과로 내수판매는 6.5% 증가했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완성차 4월 판매는 48.4%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공장과 판매망 가동 중단, 수요 위축 등에 따른 해외발 부진으로 4월 큰 폭의 판매감소가 이뤄졌으며, 해외공장 가동이 재개되는 5월까지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4월이 해외판매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해외공장 생산 비중이 큰 현대차가 셧다운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며 “주요 해외 공장 가동이 5월 중순에 재개될 예정이나, 대부분 1교대로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시장 수요는 무이자 할부금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유럽, 인도, 중남미 시장의 경우 2월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80%’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의 관광수요 감소, 신흥국의 저유가 타격 등으로 수요회복 지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출혈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는 GM이 84개월 무이자할부를 시작하며 출혈경쟁의 시작을 알렸고, 현대차 역시 주요 모델에 대해 60~84개월 무이자할부를 시작했다”며 “미국시장 무이자할부 비중이 26%를 기록하며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미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만4000대 수준이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양호한 내수시장 수요로 경쟁사 대비 유리하지만, 해외시장 수요급감 및 경쟁심화 우려로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주요시장의 수요 회복 시그널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4월은 해외발 부진이 부진이 극대화된 한 달로 판단된다”며 “해외 판매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제 정상화 움직임, 해외공장 가동 등 고려 시 4월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극대화가 예상된다”면서도 “구조적 실적 하강 국면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면 신차 사이클 효과와 이연 수요를 통한 빠른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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