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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4월 판매 ‘암울’…현대·기아 美 판매 40% 줄어

뉴시스
입력 2020-05-04 09:22:00업데이트 2023-05-09 16:41:41
완성차업계가 우울한 4월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미국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차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9% 가량 감소한 3만3968대, 기아차는 38.2% 감소한 3만175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며 공장과 딜러망이 멈춰서고 이동제한령으로 소비자들의 활동도 제한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4월 전체 자동차 판매는 63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이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과 판매가 극심하게 위축된 유럽, 인도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판매가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덜한 내수시장과 중국 등에서 판매 감소세를 만회할 방침이었지만 미국과 유럽, 신흥국에서 모두 판매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 대부분의 완성차업계는 오는 6일 4월 판매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