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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뀐 7세대 ‘올뉴 아반떼’ 美서 공개… 유튜브로만 중계

서형석 기자
입력 2020-03-19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6:56:46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차의 기초인 플랫폼부터 디자인과 성능, 안전 기능을 모두 바꿨다.

현대차는 17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 뉴 아반떼(미국 판매명 엘란트라·사진)’를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튜브 온라인 중계로만 진행됐다. 1990년 아반떼 출시 30주년을 맞아 출시된 올 뉴 아반떼는 2015년 선보인 6세대 아반떼의 뒤를 잇는 7세대 모델이다.

올 뉴 아반떼는 현대차의 ‘3세대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 내연기관은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호환해 현대차의 준중형 승용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올 뉴 아반떼에는 강도가 높으면서도 경량화된 차체와 최첨단 안전장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방충돌방지 보조장치(FCA), 차로이탈경보장치 등 안전운전을 돕는 첨단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차선 변경과 고속도로 주행 시에도 주변 상황을 감지해 안전운전을 하는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내부는 편의성 강화에 집중했다. 클러스터(계기반)와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인체공학적 구조로 설계돼 운전자가 살짝 눈만 돌려도 차량 기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성인식으로 에어컨, 열선 등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가정의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장착된 가전제품과 연동하는 ‘카투홈’도 제공한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를 20mm 늘린 2720mm로 설계했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웨지’ 스타일이다. 현대차는 25일부터 한국 시장에서 올 뉴 아반떼 사전계약을 진행하며, 가격은 사전계약 직전에 발표한다. 3분기(7∼9월) 중 미국 등 해외시장 출시도 준비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