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BMW, 또 화재

뉴시스

입력 2020-02-04 10:55:00 수정 2020-02-04 10: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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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대규모 리콜 이후에도 또다시 화재사고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23분께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봉담방향 의왕톨게이트 부근을 주행하던 BMW 3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연기를 발견한 운전자가 차를 갓길에 세워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차량 전체를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2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달리던 차량 엔진에서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8시1분께는 대전 서구의 도로를 주행 중이던 BMW X5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며 시작된 불은 차량 대부분을 태운 후 소방대원에 의해 10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21일 오후 6시10분에도 광주 남구 행암교차로 인근을 주행하던 BMW X5 차량에서 불이 났다. 엔진룸과 보닛 일부가 불탔다.

BMW측은 4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3일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2012년식으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21일 화재 차량의 경우 소유자가 여러차례 바뀐 노후차량이었고,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의 경우 2011년 이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수리한 이력이 없으며,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는 수도권 일대에서 5번의 BMW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10월27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328i 컨버터블 차량에서, 같은 달 28일 경기도 남양주 인근 양양고속도로를 달리던 530d GT 차량에서 각각 불이났다.

같은달 29일 오전에는 경기 의왕시 청계요금소 부근에서 주행하던 640d 차량에, 29일에는 경기 성남시 용서고속도로를 주행하던 525d x드라이브 차량에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11월1일에는 서울 마포구 CJ ENM 건물에 주차하던 3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BMW측은 지난해 10월27일 화재가 발생한 328i 컨버터블 차량은 과거 촉매장치를 수리한 것 때문에, 28일 5GT 차량과 29일 525d 차량은매연저감장치(DPF)가 손상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같은달 29일 화재가 발생한 640d 차량은 과거 침수 경력이 있었고, 지난해 11월1일 불이 난 320d는 배기장치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화재 피해자들은 BMW 차량 자체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모씨 등 325명이 BMW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대리하는 성승환 변호사는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EGR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계속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방청에 사실조회를 요청한 결과 BMW가 EGR 리콜을 시작한 2018년 7월말부터 2019년 11월까지 보고된 BMW 차량 화재 건수는 58건”이라고 주장했다.

성 변호사는 “BMW는 EGR 리콜을 하면 화재 위험성이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6, 7만km를 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차량 소유자들은 계속적으로 화재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BMW측은 이에 대해 “(화재 58건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집계된 건수”라며 “타 브랜드의 경우도 정비 소홀 등 다양한 이유로 그 정도의 화재 건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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