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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현대차, 개인용 비행체 전격 공개… ‘하늘길’서 최고 꿈꾼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1-07 08:00:00업데이트 2023-05-09 17:20:55
현대자동차가 미래 이동수단을 도로에서 하늘로 옮겨놓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이하 CES)’에 참가해 오는 2024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중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운다.

현대차는 6일(현지 시간) CES 2020에서 개인용 비행체(이하 PAV) 콘셉트 ‘S-A1’을 최초로 공개했다. PAV는 현대차와 미국 대표 카 셰어링 업체 우버 합작품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PAV 콘셉트 S-A1은 전기 추진 방식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PAV와 같은 이동 수단을 대량 생산하는데 필요한 차량 개발 및 제조 분야에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했다. PAV 콘셉트는 우버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PAV 콘셉트 S-A1은 실제 비행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바닥으로부터 2.2m 위로 설치됐으며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에릭 앨리슨 우버 우버 엘리베이트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UAM 분야 우버 첫 번째 파트너”라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르고 훌륭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제조 역량과 우버 기술 플랫폼이 힘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목적기반 모빌리티) 개발, 플릿 서비스 및 유지 보수, 이착륙장 개발 등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CES 2020 기간 동안 7200ft2(약 202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 S-A1을 비롯해 PBV 콘셉트 ‘S-링크’와 Hub 콘셉트 ‘S-Hub’ 등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PAV 가상현실(VR) 체험 공간도 마련해 PAV 탑승시 생동감 넘치는 광경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주거용과 의료용으로 제작된 PBV 콘셉트 S-링크도 실물 크기로 전시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Hub 콘셉트 S-Hub는 PBV와 Hub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가 조성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전시관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현대차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변화한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라스베이거스=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