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벤츠가 낳은 우량아 ‘GLB’…“7인승 패밀리카로 진화한 소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2-21 08:00:00 수정 2019-12-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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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8번째 콤팩트 모델
벤츠 소형차 라인업 최초의 7인승 모델
GLC 버금가는 크기·휠베이스…넉넉한 공간 구현
최신 안전·편의사양 적용
‘베이비 G바겐’ 연상시키는 외관


메르세데스벤츠가 스페인 말라가에서 새 모델 GLB의 글로벌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19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말라가는 여유가 넘치는 도시였다. 한적한 도로와 겨울이지만 따사로운 햇빛, 한가하게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들에서 넉넉한 여유가 느껴졌다.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휴양지로 꼽힌다. 화가 ‘피카소’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이쯤 되니 비행기를 타기 전 말라가에 대한 생소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벤츠가 새로운 콤팩트 모델 ‘GLB’의 글로벌 시승 장소로 말라가를 선택한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GLB는 벤츠가 내놓은 8번째 콤팩트 모델(소형차)로 분류된다. 하지만 기존 콤팩트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넉넉함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벤츠 승용(SUV, 세단, 해치백 등 포함) 라인업 중에서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S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7인승 모델(옵션)이기도 하다. 굳이 콤팩트 라인업으로 분류한 이유를 알기 어려울 정도다. 흔히 소형차는 ‘세컨카’ 개념으로 여겨졌지만 GLB는 온전한 패밀리카로 거듭난 콤팩트 모델의 진화를 보여준다.
○ 벤츠가 선보인 ‘우량아’…GLC 버금가는 덩치

이름을 통해 기존 GLA와 GLC의 중간에 위치하는 차종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언뜻 보면 GLA를 기반으로 남성적인 이미지를 조금 더해 디자인적으로 차별화한 모델처럼 보이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크기는 물론 전체적인 상품 특성이 크게 다르다. 덩치는 GLA보다 GLC에 가깝다. 차급을 넘어선 ‘우량아’로 볼 수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34mm, 1834mm, 높이는 1658mm다. GLA(4440x1805x1505)와는 급이 다르고 오히려 GLC(4660x1870x1650)와 비슷한 덩치다. 전고는 오히려 GLC보다 높다.
세계 곳곳에서 이뤄진 데뷔 무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GLB 콘셉트카를 중국(2019 상하이모터쇼, 4월)에서 공개하고 양산 버전 론칭 무대는 미국(유타주, 6월)에서 열렸다. 글로벌 시승행사는 유럽 스페인에서 이뤄졌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을 모두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벤츠가 GLB에 거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급을 뛰어넘는 차 크기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GLB의 엄청난 ‘식성’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자칫 상위 모델인 GLC까지 넘볼 수 있는 식성이다. 주요 타깃 소비자층은 젊은 감각을 가진 40대 ‘영 포티(Young Forty)’로 설정됐지만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20~30대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만난 미카엘 바우어(Michael Bauer) 메르세데스벤츠 콤팩트카 개발 담당은 “GLB의 GLC 판매 간섭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넓은 선택 폭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소비자는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원하는 차를 고르면 될 뿐이다”고 말했다.
○ 선택받은 ‘7인승’…넉넉한 공간·활용도 주목

GLB의 휠베이스는 2829mm다. 덩치에 걸맞게 GLA(2700mm)보다 길고 GLC(2875mm)에 버금간다. 실제로 GLB의 뒷좌석 공간은 GLC와 비슷하다. GLC가 후륜구동 기반 모델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 확보에 있어 설계할 때 불리했던 탓도 있다. 하지만 GLC보다 크기가 크고 전륜구동 기반인 현대자동차 싼타페(2765mm)와 비교하면 GLB의 실내 공간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물론 싼타페 역시 실내 공간이 넓다. 그런 만큼 GLB의 휠베이스 수치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GLB 3열 좌석은 벤츠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 요소다. 벤츠 승용 모델 중 3열 좌석을 갖춘 모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굳이 콤팩트 모델에 3열 좌석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중·대형 SUV에 있는 3열 좌석 역시 활용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없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일단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벤츠는 정확하게 ‘없는 것 보다 나은’ 활용도에 집중했다. 실제로 콤팩트카를 선호하는 유럽 지역에서는 7인승 콤팩트 모델에 대한 니즈가 대단히 높았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수요를 고려해 상품을 구성하는 벤츠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GLB는 3열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다른 SUV 모델에 굳이 3열 좌석을 더할 필요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7인승 좌석을 원하는 소비자는 GLB를 선택하면 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5인승 버전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3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5인승 구조와 상품성 구현에 많은 공을 들인 모습이다. 등받이 기울기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2열 시트를 앞뒤로 최대 140mm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탑승자 무릎 공간을 늘리거나 트렁크 수납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5인승 모델 뒷좌석 레그룸은 967mm로 키가 큰 유럽 성인 남자가 타기에도 넉넉한 수준이다.

7인승 모델 좌석은 ‘2+3+2 구조’로 이뤄졌다. 3열 시트 쿠션은 분리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지엔트리(EASY-ENTRY) 기능은 3열 탑승 편의를 위해 2열 좌석 등받이에 마련된 장치다. 간편하게 시트를 접고 앞으로 당길 수 있도록 했다.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3열 좌석에는 키 168cm 이하 승객만 탑승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개발 당시 더미 테스트 등을 통해 최적 안전 기준을 자체적으로 정립한 것이다.
또한 좌석을 단순히 채워넣는 개념에서 탈피해 3열 탑승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먹’의 띠 구조로 이뤄진 시트가 장착됐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시트는 정면 윈도우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가운데를 중심으로 배치됐다. 여기에 접이식 헤드레스트와 벨트조임장치, 3열 측면 윈도 에어백 등 각종 안전사양을 비롯해 카시트를 설치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ISOFIX)와 탑테더(TOP-Teher) 고정 장치, 2개의 음료 홀더 및 USB 포트 등 편의사양까지 마련해 의미있는 3열 탑승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2열 좌석과 3열 좌석에 총 4개의 카시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3열 좌석은 접으면 트렁크 바닥으로 접혀 들어가기 때문에 5인승 모델로만 활용하기에도 유용하다. 5인승보다는 7인승이 없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당당한 외관 디자인…‘베이비 G바겐’ 등장

외관 디자인은 ‘오프로더’ 느낌을 강조했다는 게 벤츠 측 설명이다. 벤츠는 GLB가 ‘베이비 G바겐’으로 여겨지길 원하는 듯하다. 유려한 곡선 디자인으로 우아함을 강조한 다른 모델과 달리 전체적으로 네모반듯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러면서도 면과 면이 맞닿는 부분은 부드럽게 처리해 우아함은 숨기지 않았다. 다만 조금 더 G바겐을 닮은 디자인이 적용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사양에 따라 기본형과 AMG 라인(다이아몬드), AMG(파나메리카나) 등 3가지가 준비됐다. 짧은 전·후면 오버행은 오프로더 특성을 보여주는 구조로 한층 당당한 실루엣을 표현한다. 측면은 볼륨감을 더했으며 살짝 휘어지는 C필러 디자인이 적용됐다. 도어는 사이드바까지 뻗어 있어 탑승 편의를 고려했으며 도어 오염 방지와 측면 충돌 보호 기능을 갖췄다.
○ 젊고 세련된 인테리어…“꼼꼼하게 차별화했다”

실내는 GLB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벤츠 특유의 고급 소재와 GLB 고유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대중적인 콤팩트 모델이라고 해서 원가절감을 위해 저렴한 소재를 사용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차에 탑승하면 넓은 헤드룸 공간과 탁 트인 전면 시야를 느낄 수 있다. 세단보다 높은 시트 포지션 역시 SUV 태생을 강조한다. 전체적으로는 가죽과 은빛 금속 장식이 조화를 이뤄 젊고 세련된 감각을 구현했다. 알루미늄 소재 내부 도어 핸들과 조수석 바 디자인, 원형 공기토출구(에어벤트)가 눈길을 끈다.
특히 동그란 세 개의 에어벤트가 센터디스플레이 하단에 나란히 배치됐다.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만듦새가 우수하다. 만지는 질감도 좋다. 에어벤트 아래에는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공조기 조작버튼이 위치했다. 10.25인치 센터디스플레이는 동일한 크기 계기반과 이어진 구성이다. 계기반은 화려한 그래픽으로 운전자를 반긴다. ‘알록달록’한 컬러가 화려하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바퀴별 구동력과 차체 기울기 등 지형 관련 정보를 표시해준다. 일반적인 도심형 콤팩트 SUV와 차별화된 특징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암시한다. 내비게이션에는 벤츠가 국내에서 선보인 적 없는 증강현실(AR) 기능이 적용됐다. 복잡한 갈림길에서 전면 카메라 영상이 켜져 가야하는 방향을 그래픽으로 정확하게 알려준다. 원형교차로가 많고 익숙하지 않은 말라가 도로에서 길을 헤매지 않게 해준 유용한 기능이다. 국내 적용 여부는 미정이지만 관련 규제와 법규로 인해 실제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GLB220d 4매틱 타보니…‘명불허전’ 탄탄한 주행감각

말리부 공항에서 처음 만난 시승차는 AMG 디자인 패키지가 더해진 레드 컬러 ‘GLB220d 4매틱’. 디젤 라인업 중 가장 고성능 버전으로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기도 하다. ‘220d’ 는 2.0리터 디젤 엔진(OM654 엔진)이 탑재된 C클래스와 E클래스, GLC 등에도 사용된 이름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조금 다르다. GLB220d 4매틱은 기존 220d 모델들(9단 자동변속기)과 달리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된다. 변속기가 변경되면서 최고출력 수치도 4마력가량 낮아졌다. 토크는 동일하다. 2.0 디젤 엔진과 8단 DCT 조합은 소형 모델에 적용되는 구성으로 연비효율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적용될 실 주행 배출가스(RDE) 기준 2단계를 충족시키며 유로6D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만족한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벤츠 소형차급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2.0리터 디젤 엔진이라 반가웠다. GLB220d 4매틱에 탑재된 OM654 엔진은 벤츠가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엔진이다.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태생적 한계로 인한 설움을 극복하고 GLB에 장착됐다. 기술적 개선을 거치면서 엔진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이 크게 절제됐다. 세단 C220d를 타면서 느꼈던 정숙성을 GLB220d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다. 노면 소음이 일부 느껴지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20인치 대구경 휠이 장착된 탓도 있다. 디젤 엔진 특유의 묵직한 가속 페달 감각과 힘도 만족스럽다. 디젤이 외면 받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디젤 엔진의 매력은 여전히 빛났다. 여기에 DCT 특유의 빠른 변속 덕분에 주행감각이 한층 경쾌하다.
단단한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더한다. 시승차는 후륜 멀티링크를 기반으로 서스펜션 감도를 운전자가 고를 수 있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장착된 모델이다. 4개 밸브가 전자적으로 작동해 유량을 제어하고 이를 통해 댐핑 특성을 변경한다. 특히 센서가 서스펜션 상태와 주행상황, 운전자 주행 스타일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각 서스센편 댐핑 감도를 최적화한다고 벤츠 측은 전했다. 가속이나 제동, 방향 전환 등 움직임 변화를 감지하면 상·하, 좌·우 쏠림을 줄이고 바퀴 하중과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조절한다. 전반적인 주행감각은 안정감 있고 탄탄했다. 스페인 말라가 인근 안달루시아주 국도 시승 구간은 중앙차선이 없고 좁은 도로가 굽이굽이 이어지는 지역이 많았다. GLB 디젤 모델의 콤팩트한 차체와 넉넉한 힘이 빛을 낼 수 있는 여건이었다.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은 구동력 배분이 가변적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인 주행 시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80%, 20% 비율로 구동력을 배분하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70:30 비율이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클러치가 차축 간 차등적인 잠금 장치를 적용하며 토크는 기본 50:50 비율로 세팅된다.
○ 엔진 라인업 디젤 4종·가솔린 2종 구성…국내 모델 미정

GLB 엔진 라인업은 디젤 4종과 가솔린 2종(AMG 제외)으로 선보였다. 디젤 모델은 모두 2.0리터 엔진과 8단 DCT가 조합된다. 출력 세팅에 따라 숫자가 바뀐다. 엔트리 모델은 GLB180d로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동력성능을 갖춘 전륜구동 버전이다. 중간트림은 GLB200d과 GLB200d 4매틱을 선택할 수 있다. 엔진 성능은 150마력, 32.7kg.m로 동일하고 구동 방식만 다르다. 시승차인 GLB220d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고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AMG 디자인 패키지를 비롯해 모든 옵션이 더해진 최고사양 버전이다.
가솔린 모델은 전륜구동 GLB200과 사륜구동 버전인 GLB250 4매틱이 준비됐다. GLB200은 브랜드 다운사이징 기술이 집약된 1.3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장착됐다. 성능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다. 엔진 크기에 비해 성능 수치가 높다. GLB250은 AMG 버전을 제외하면 가장 고성능 모델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DCT가 맞물렸다. 224마력, 35.7kg.m의 힘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6.9초, 최고속도는 시속 236km다.
○ ‘S클래스’ 버금가는 최신 안전·편의사양 탑재

콤팩트 모델이지만 최신 모델답게 각종 첨단사양이 집약됐다. 최신 카메라 장치와 레이더 시스템은 차의 전방 500m까지 감지한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각 센서 및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기능을 발휘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주행경로를 참고해 교차로와 로터리 등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미리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차선유지보조 기능이 조합돼 부분적인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핸들에서 손을 뗀 상태에서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기능이 한층 개선됐고 휘어진 코너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돌아나간다. 차가 차선을 이탈하면 스티어링 휠에 진동이 울린다. 전방 상황을 고려해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기능도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조향 가능한 시간은 15~30초가 수준이다. 시간이 지나면 계기반 경고표시와 경고음이 나온다. 경고를 무시하면 차가 스스로 주행보조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정차를 시도한다.
안전사양으로는 벤츠의 최신 버전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이 장착됐다. 전방 차량과 사람, 자전거 등을 감지해 충돌을 완화하거나 예방해주는 ‘액티브 브레이킹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프리세이프 플러스’는 후방 충돌 위험 상황까지 고려한 안전사양이다. 정차 상태에서 브레이크 제동력을 강화해 차 후방에서 가해지는 충격에 대비한다. 시동을 끈 후에는 약 3분간 ‘하차 경고 어시스트’ 기능이 활성화된다. 탑승자가 차에서 내릴 때 지나가는 다른 차량을 감지해 안전한 하차를 돕는다.
안달루시아=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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