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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최대 할인” 연말 자동차 판촉전 후끈

뉴스1
입력 2019-12-04 09:24:00업데이트 2023-05-09 19:00:27
연말을 앞두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최대 500만원 안팎의 판촉전을 벌인다. 12월 중고차 감가 등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신차구매를 꺼리는 시기지만, 큰 폭의 할인으로 소비자 마음을 붙잡겠다는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GM)은 주력 차종에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국내 완성차 3사는 이달 실적 개선을 위해 공격적인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먼저 르노삼성은 자사 볼륨 모델인 SM6와 QM6에 각각 최대 500만원, 450만원에 달하는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 및 구입비 지원, 무이자 할부, 재구매, 노후차 교체 등에 따른 혜택을 다 포함한 것이지만, 할인 폭이 상당하다.

SM6와 QM6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르노삼성 내수 전체 판매량(7만6879대) 중 71.1%(5만4626대)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이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 2020년형 SM6 GDe와 LPe 장애인용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옵션·용품·보증연장) 또는 현금 최대 200만원 지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36개월 할부 구매 시 0.9%의 금리 혜택 또는 할부 원금과 기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QM6 GDe 모델 구매 고객 역시 최대 200만원의 구입비, 현금 50만원 지원 중 선택이 가능하다. LPe, dCi 구매 때도 구입비(150만원) 및 현금(50만) 지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할부로 구매하면 최대 36개월 1.9%, 최대 60개월 3.9%의 낮은 금리가 제공된다.

SM6와 QM6 구매 고객 모두에게 5년 이상 노후차 교체 시 30만원 추가 할인, 재구매 시 최대 200만원의 더블할인 혜택이 돌아간다. 공무원 및 교직원이라면 20만원 추가 할인도 받는다. SM7 가솔린 모델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300만원을 지원하고, 200만원의 유류비도 지급한다. 마스터 버스(13인승) 구매 고객에게도 150만원 상당의 용품 구입비 또는 현금(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현금으로 전기차 SM3 Z.E.를 구매하면 25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6개월 만에 내수 9000대 판매(9240대)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쌍용차도 고삐를 죈다.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내수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 12월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쌍용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쌍용차는 차 구매 금액의 3.5%인 개별소비세 전액 지원에 추가 할인을 더해 차종별로 최고 10%까지 할인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20일까지 출고 시 전차종 대상 아이나비 블랙박스를 무상 제공한다.

노후 경유차를 보유한 고객이 새 차를 사면 현금 90만원을 준다. 모델별로 재구매 대수(쌍용차 모델)에 따라 최대 70만원을 추가 할인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할부 조건도 강화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구매할 경우 각각 3.9%(72개월), 5.9%(120개월)의 이율이 적용된다. 3.9% 페스타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면 차량 가격의 2%를 할인해 준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은 선수금 없이 0.9~5.9%(36~120개월)의 저렴한 이율 또는 장기할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도 말리부 15%, 스파크와 트랙스 10%, 카마로 9%, 이쿼녹스 7% 등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이자 할부로 사면 말리부 최대 72개월, 트랙스 60개월, 스파크와 카마로 50개월, 이쿼녹스 36개월까지 선수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달 20일까지 스파크 구입 시 추가 10만원, 트랙스는 추가 20만원의 조기 출고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일까지 스파크와 트랙스를 구입하면 각각 추가 10만원, 20만원의 조기 출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형 그랜저 및 K5 출시로 기대감이 높은 현대·기아차는 기존 모델 재고소진에 주력한다. 현대차는 아반떼 5~7%, 쏘나타 3~7%, 그랜저 10%(더 뉴 그랜저 제외 및 하이브리드 6~8%), 싼타페 3~5%, 코나 5~7%(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제외), 투싼 3%(2019년형 한정), 엑센트 7~10% 등의 차종별 할인을 지난달에 이어 펼친다.

조기출고 혜택도 있다. 아반떼와 벨로스터(N제외), i30,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더 뉴 그랜저 제외), 코나(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제외), 투싼, 싼타페, 제네시스 G80 등을 13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일~24일 출고 시 15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도 조기출고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20일까지 모닝과 K3를 출고하면 40만원, 구형 K5 가솔린은 160만원, 스포티지와 카니발은 60만원, 쏘렌토는 110만원을 할인한다. 20일 이후부터는 할인금액이 각각 10만원씩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올해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과 맞물려 구매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신차가 없는 외국계 완성차 3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