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 소비자 76% 불신…대기업 참여 기대 높아”

뉴스1

입력 2019-11-04 11:03:00 수정 2019-11-04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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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제공)© 뉴스1

국내 소비자 70% 이상이 품질, 딜러 등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중고차 시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 등 대기업의 시장 참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절반 인상인 76.4%가 국내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됐다고 인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중고차 시장이 투명하다고 생각한 소비자는 17.5%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인식의 주요 원인은 Δ차량상태 불신(49.4%) Δ허위?미끼 매물 다수(25.3%) Δ낮은 가성비(11.1%) Δ판매자 불신(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구입과정에 만족했다는 비중은 37.8%로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Δ품질 신뢰 곤란(37.6%) Δ딜러에 대한 불신(26.4%) Δ가격 적정성 신뢰 곤란(19.4%) 순이었다.

중고차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경우 향후 차량이 필요하더라도 중고차는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중이 과반인 54.9%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차량 상태 불시(41.3%), 사기피해 우려(25.0%)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중고차 매매업은 등록제로 운영돼 등록기준만 갖추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국내 대기업의 진입은 제한된다. 중고차 매매업이 2013년부터 6년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기한만료로 생계형적합업종으로의 지정여부가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의 절반이 넘는 51.6%가 ‘긍정적’이라고 답하여, ‘부정적’ 답변(23.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대기업이 진입한다면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와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경연은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 향상 및 투명화 방안으로 ‘불량 판매에 대한 제재 강화(32.8%)’가 가장 많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Δ차량 이력관리 신뢰성 강화(31.8%) Δ신뢰성 있는 기업의 시장진입 확대(19.9%) Δ중고차 A/S 강화(15.5%) 등이 꼽혔다.

한경연측은 “중고차 시장의 거래량은 연간 207만 대로 신차의 약 1.2배 수준의 큰 시장주지만 매매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신뢰가 매우 낮다”며 “외국차 브랜드가 이미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활동 중인 만큼 국내 대기업에 대해서도 진입장벽을 철폐해 소비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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