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실시간 승객 자세 맞춤형 안전기술 ‘통합제어기’ 오는 2021년 양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9-08 15:33:00 수정 2019-09-08 15: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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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좌석벨트·에어백 통합제어기 개발
자율주행차 시대 대비 기존 안전장치 기능 진화
다양해지는 승객 자세 맞춰 보호기능 최적화 전개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센서 정보를 활용한 기존 안전시스템을 스마트하게 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에 맞춰 승객을 실시간 보호하는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해당 장치와 연계해 에어백이나 좌석벨트 등 안전장치를 승객 위치나 움직임에 맞춰 최적화해 전개하는 기술도 확보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이 시스템들은 세계에서도 아직 양산사례가 없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오는 2021년부터 고급 세단부터 순차적으로 양산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는 능동형 안전장치와 수동형 안전장치를 하나의 장치로 통합 제어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전동식 좌석벨트와 에어백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해당 장치들이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제어될 수 있도록 했다. 전동식 좌석벨트는 커브길이나 급제동 등 차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응해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능동형 안전시스템이며 에어백은 대표적은 수동형 안전장치로 꼽힌다. 현대모비스 측은 현재도 우수한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각각의 안전장치를 하나로 묶고 여기에 센서 정보를 더해 승객안전을 위한 장치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통합제어기는 외부카메라 및 레이더센서로 노면의 장애물이나 갑자기 멈춰선 차량 등 위험상황을 확인하면 먼저 전동식 좌석벨트의 진동을 통해 승객에게 경고를 준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긴급자동제어장치를 작동시켜 급제동하고 동시에 전동식 좌석벨트를 조정해 승객을 좌석과 밀착시킨다. 불가피한 충돌이 발생하면 충돌 강도에 따라 프리텐셔너와 에어백을 전개시키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원리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승객 위치나 움직임을 예측해 에어백을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을 올해 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내 속도 관련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시점에 승객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추정하고 이에 맞춰 탑승자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어백을 전개하는 기술이다. 승객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에어백 전개시간과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최적화된 전개가 가능해진다. 자율주행시대에는 차 내부에서 탑승자 자세가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 상태를 파악해 안전장치가 맞춤형으로 전개되는 것이 필수라고 현대모비스는 강조했다.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 개발 성공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여주는 성과로 꼽힌다. 종합부품사로 센서나 첨단운전지원기술, 에어백, 전동식 좌석벨트, 차체제어장치 등 관련 기술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기술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섀시의장연구소장 전무는 “미래차 시대로 갈수록 기존 핵심부품들의 융합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기술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인 만큼 핵심부품 기술을 차례로 내재화해 온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부품 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시대에 맞춰 주요 핵심부품들을 진화시키는 데 속속 성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상시상향등 상태에서도 앞차에 대한 시야 방해 없이 안전하게 시야를 자동 확보하는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상태를 유지해 운전자 안전을 보장하는 듀얼 전동식 조향장치 개발에도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미리 반영해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도 선보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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