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디젤”…폴크스바겐, 새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 개발 ‘질소산화물 80%↓’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9-05 21:45:00 수정 2019-09-05 2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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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이중 분사 방식으로 질소산화물 저감
8세대 신형 골프 디젤 전 모델에 도입
신규 ‘2.0리터 TDI 에보’ 엔진 투입


폴크스바겐 트윈 도징 시스템
폴크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디젤차 부활을 추진한다. ‘디젤게이트’ 사태로 구겨진 브랜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약 80% 줄여주는 차세대 선택적환원촉매(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 ‘트윈 도징(Twin Dosing)’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트윈 도징 시스템은 2개의 SCR촉매 컨버터 상부 쪽에 요소수(애드블루)를 선택 분사하는 기술로 기존 SCR 시스템보다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파사트 2.0 TDI 에보(Evo) 모델에 처음 적용되고 8세대 신형 골프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신형 파사트 2.0 TDI 에보 모델에는 이 기술이 처음 적용돼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d를 충족시켰다고 강조했다.


트윈 도징 시스템 핵심 매개는 차량 하부에 위치한 제2의 SCR촉매 컨버터다. 이 컨버터의 위치가 엔진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컨버터 상부의 배기가스 온도를 100°C 이하로 낮출 수 있고 덕분에 배기가스의 후처리 능력이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엔진 인근 배기가스 온도가 500°C가 넘는 경우에도 여전히 높은 변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SCR 시스템 하부의 차단 촉매 컨버터는 암모니아가 과하게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아준다.
폴크스바겐 신형 골프 공식 스케치
디젤 엔진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연소과정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지만 연소과정에서 공기의 주성분인 질소가 산소와 반응해 질소산화물을 생성한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트윈 도징 시스템은 SCR촉매 컨버터의 상류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함으로써 질소산화물 저감에 필요한 암모니아를 공급하고 암모니아는 다시 질소산화물과 반응해 이를 인체에 무해한 공기 중 성분인 질소와 물로 변환시키는 방식이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실도로주행(RDE, Real Driving Emissions) 테스트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80%가량 줄여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기술은 2.0 TDI 에보 엔진이 탑재된 전 모델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50마력 파사트 2.0 TDI 에보를 시작으로 연내 공개를 앞둔 신형 골프의 모든 디젤 라인업에 이 기술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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